(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 팬들이 킬리안 음바페(PSG) 영입설을 보고 폭소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은 클럽이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혀 믿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 팬들이 보고 웃은 소식은 '풋볼 트랜스퍼' 보도가 단초였다. "아스널이 2024년에 음바페를 영입하는 것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와 있었다.
매체는 "음바페는 오는 2024년 6월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현시점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해 보이지만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 다른 클럽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바페와 아스널 사이에서 거래가 성사된다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 센세이셔널한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분명 음바페는 1년 뒤에 PSG와 계약이 만료되기에 계약 연장 의사가 없으면 뛰고 싶은 팀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음바페가 PSG를 떠날 경우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건 음바페의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이적료가 없는 FA 영입이라면 아스널도 레이스에 참전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은 오랜 부진을 끊어내고 지난 시즌 아쉽게 리그 2위로 마무리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려는 아스널은 첼시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를 옵션 포함 6500만 파운드(약 1087억원)에 영입하는 등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를 노린다는 소식은 아스널 팬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아스널 팬들 대다수 음바페 영입설을 전혀 믿지 않았다. 한 팬은 "만약 음바페가 영입된다면 아스널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팬들도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우리의 가장 황당한 꿈", "아스널 팬으로서 크게 웃었다", "만약 음바페 영입이 사실이라면 난 즉시 집으로 돌아가 아스널 시즌권을 사겠다"라며 이적설을 웃어넘겼다.
축구에서 '절대'라는 단어는 없지만 음바페가 아스널로 향한다는 건 팬들 사이에서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는 주장으로 여겨졌다.
무엇보다 아스널은 음바페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에 영입 자체를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음바페는 현재 PSG에서 연봉으로만 6300만 유로(약 906억원)를 받고 있다.
현재 아스널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수령 중인 선수는 연봉이 1378만 파운드(약 230억원)인 가브리엘 제수스로 알려져 있기에, 제수스 연봉의 4배가 넘는 음바페를 데려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사진=AP/연합뉴스, 아스널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