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5 06:08 / 기사수정 2011.06.15 07:04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4강 이상의 성적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습니다. 4위 삼성에게는 불과 반 경기 차로 쫒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박종훈 감독님도 이번 주 첫 게임의 중요성을 아시는 듯, 에이스인 박현준 선수를 선발로 기용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김광삼 선수가 등판을 해야 했지만 팀과 리그 다승 1위인 박현준 선수를 하루 일찍 기용함으로써 일요일 경기까지 무조건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최근 박현준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져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더불어 매서워진 삼성의 투타 밸런스도 한 몫을 단단히 했고요.
경기가 시작되고 우려했던 걱정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을 상대로 3과 2/3이닝 동안 1개의 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허용하고 5실점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모두가 우려했던 것처럼 체력이 눈에 띌 정도로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시즌 초 150km/h를 상회하던 뱀직구는 사라지고 140km/h대 초중반에서 직구가 들어왔습니다. 직구 구속이 줄어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위닝샷인 포크볼의 각도 밋밋해지더군요.
이는 곧 선수 본인에게도 부담으로 이어져 부진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박현준 선수는 최근 4경기 연속으로 4점 이상의 실점을 하는 등, 구위 저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현준 선수는 이번 주 일요일 SK와의 경기에 등판합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나머지 시즌에 대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휴식 이외의 방법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있지만 풀타임을 처음 소화하는 선수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은 힘겹게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는 한이 있더라도 그에게 휴식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기대치는 어느 정도 달성했기 때문이죠.
물론 순위 싸움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유 있게 기용하지 못하는 점도 수긍은 됩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현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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