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합류하자마자 구단 이적료 톱(TOP) 5 안에 등극했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30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은 토트넘 구단 이적료 지출 역대 4위에 등극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이 레스터 시티에서 이적했다. 구단은 매디슨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매디슨은 2028년까지 뛰는 내용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매디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2018년부터 레스터에서 뛰면서 203경기에 나와 55골 41도움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오른발에서 나오는 킥력이 강점인 매디슨은 지난 시즌 레스터가 리그 18위로 강등되는 와중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에 나와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아쉽게 10-10 달성에 실패했다.
매디슨 활약상은 토트넘 눈길을 사로잡으며 곧바로 이적 협상이 시작됐다. 매디슨도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는 걸 원했기에 협상은 순탄하게 진행되면서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한편, 매디슨 영입이 발표되자 팬들은 토트넘이 얼마에 매디슨을 영입했는지 궁금해했다. 토트넘은 구체적인 이적료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매디슨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대략 4630만 유로(약 666억원)를 지출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적지 않은 이적료가 투입되면서 매디슨은 곧바로 토트넘 역대 이적료 TOP 5안에 들어갔다.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동안 토트넘 역대 이적료 순위에서 4위 자리는 지난 1월 4500만 유로(약 644억원)에 영입된 풀백 페드로 포로가 차지하고 있었지만 매디슨이 포로를 5위로 밀어내고 대신 4위에 올랐다.
매디슨이 4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매디슨 이적료보다 더 높은 금액을 기록한 3인방이 누군지 관심이 쏠렸는데, 이 중 2명이 몸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상을 보이면서 토트넘 팬들을 한숨 쉬게 만들었다.
먼저 3위 자리엔 5000만 유로(약 716억원)에 영입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랐다. 임대 시절을 포함해 2021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로메로는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분류됐다.
문제는 1위와 2위인데, 6200만 유로(약 888억원)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이적료가 가장 높았던 프랑스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팬들로부터 '먹튀'라고 불리는 걸 피하지 못했다.
이적료 역대 2위인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무려 5800만 유로(약 830억원)에 영입됐음에도 리그에서 단 1골만 넣으면서 '먹튀'라고 불릴 위기에 처했다. 히샤를리송이 다음 시즌에 자신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트란스퍼마르크트, 토트넘 홈페이지,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