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매체가 제임스 매디슨이 합류하고 이적이 유력한 해리 케인이 독일 최고 명문 구단으로 떠날 경우, 손흥민이 케인을 대체하는 파격 라인업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더선은 29일(한국시간) "매디슨이 합류한 토트넘이 케인 없이 어떻게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까"라면서 2023/24시즌 새롭게 개편된 토트넘 홋스퍼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매디슨이 합류한 가운데, 기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던 케인의 빈자리를 손흥민이 채워 넣어 눈길을 끈다.
전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3-4-3 포메이션을 즐겨 썼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다르다. 그는 4-3-3 포메이션을 선호하며 예상 라인업에서 골키퍼는 올 여름 엠폴리서 이적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을 것으로 봤다.
레프트백에는 지난해 여름 우디네세에서 이적해 곧바로 재임대 됐던 데스티니 우도지가 자리했다. 중앙 수비 중 한 자리는 기존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차지할 것으로 봤으며 남은 한 자리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망주 미키 판 더 펜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트백 역시 지난 겨울 합류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페드로 포로의 몫으로 예상했다.
중원은 역삼각형 형태의 3미들로 구성됐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브 비수마가 서고 그 앞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새롭게 합류한 매디슨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봤다. 벤탄쿠르는 현재 재활 중이나 오는 11월 중이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탄쿠르는 속도를 붙여 9월 합류까지 자신하고 있다.
공격에는 오른쪽에 최근 완전 이적에 성공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자리를 지킨 가운데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대신해 원톱에 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며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60억원)를 원하고 있어 뮌헨의 첫 제안이었던 7000만 유로(약 999억원)를 거절했다. 그러자 뮌헨은 곧바로 8000만 파운드(약 1325억원)까지 상향 오퍼를 준비 중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케인과 뮌헨이 개인 합의에 도달해 이적 성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토트넘이 셀틱에서 득점왕에 오른 후루하시 교고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더선의 예상처럼 아예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을 최전방 자리로 올려 쓸 가능성도 충분하다. 후루하시는 이번 예상 라인업엔 아에 빠졌다.
손흥민이 뛰던 왼쪽 공격수는 레스터 탈출이 유력한 하비 반스가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은 실제 매디슨 외에 반스까지 영입해 레스터의 알짜배기 공격력을 이식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내는 중이다.
사진=더선 캡쳐, D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