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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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2승 6패'…LG전 열세, 김원형 감독 속마음 "솔직히 좀 그렇긴 하다"

기사입력 2023.06.29 11: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16번의 맞대결 중에서 정확히 절반이 지나갔다. 결과는 2승 6패. 남은 8경기에서 3번만 더 지면 상대전적 열세가 확정된다. 왕좌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SSG 랜더스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역시나 '경쟁 상대' LG 트윈스다.

LG는 27~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27일에는 3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에 성공한 데 이어 28일에는 5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면서 2위 SSG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홈에서 LG에게 2승을 헌납한 SSG는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29일 경기에서 3연패를 끊더라도 선두 자리를 되찾지 못한 채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SSG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8일 LG전에 앞서 "어쨌든 이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최종전에 결과가 나오는데, 거기서 '만약에'라는 표현도 쓰지 않나. 지금 상대 전적에서 밀리면 솔직히 좀 그렇긴 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내일(29일)까지 경기를 하면 9경기를 하는 것이고, 나머지 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후반기에 잘 재정비해서 지금은 밀리고 있더라도 나중에 우리가 반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지난해에도 경기를 계속하면서 비슷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 이야기처럼 지난해 두 팀의 상대전적은 8승 1무 7패, SSG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결국 사령탑이 생각했을 때 키를 쥐고 있는 건 선발이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게 5이닝을 기준으로 하니까 거기서 어느 정도만 잡아주면 6회, 7회, 8회, 9회 경기를 하는 것이다"며 "그랬을 때 1등이든 2등이든 성적이 밀린 팀하고 하든 경기의 경쟁력은 어쨌든 선발에서 많이 좌우한다. 지금 선발들이 이닝을 못 채워주는 게 걱정이다"고 아쉬워했다.

정규시즌만의 문제는 아니다. 단기전까지 고려했을 때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져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SSG가 LG전에서 약한 모습을 극복해야 2연패 도전을 향해 순항할 수 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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