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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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언론, 김연경 입단 소식 대대적 보도

기사입력 2011.06.14 16:33 / 기사수정 2011.06.14 16: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터키에서 여자배구는 축구와 농구와 더불어 최고 인기 스포츠에 속한다.

흥국생명의 권광영 단장은 "국내와는 달리 터키는 여자배구가 남자배구보다 2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함께 여자배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터키 무대에 김연경(23, 페네르바체 아즈바뎀)이 뛰게 됐다.

지난 2년 동안 일본 리그에서 활약해온 김연경은 여자 배구 중 최고의 무대인 터키에 진출했다. 한 때, 배구 리그의 선두 주자는 이탈리아가 손꼽했지만 현재 최고의 선수들은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리그로 몰리고 있다.

터키 현지에서 페네르바체 구단과 입단식을 가진 김연경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신의 고유 번호인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김연경은 15개의 신문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터키 언론들은 김연경의 입단 소식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주로 터키 신문들은 김연경을 '일본 리그에서 MVP에 등극한 선수'로 보도했다.

김연경은 "현지에 도착하니 페네르바체 팬들이 벌써부터 나를 알아보고 있었다. 또한, 여자 배구의 뜨거운 열기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들은 페네르바체의 회장이 김연경에게 직접 선물한 것이다. 페네르바체는 터키의 명문 스포츠 클럽 회사로 축구와 농구, 그리고 배구 등 총 9개 종목 팀을 거느리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CV컵(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터키리그에서는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배구 클럽 팀들 중, 명문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CV컵 우승을 위한 투자 중 하나로 김연경을 영입했다.

김연경의 첫 과제는 팀의 주전 선수로 뛰는 것이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을 포함해 총 4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 이들 중, 김연경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는 세계적인 레프트 공격수인 류보프 소콜로바(러시아)와 톰 로건(미국)이 있다.

소콜로바와 로건은 공격과 수비, 그리고 서브리시브를 모두 잘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김연경 역시 공격 뿐만이 아닌 서브리시브와 수비에 능통하다.

아시아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김연경은 자신이 존경해온 로건과 소콜로바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사진 = 김연경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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