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여배우특집'에 이어 '명품 조연특집'을 선보였다.
지난 5일 '여배우 특집'을 인기리에 끝낸 '1박2일'은 지난 12일 부터 '명품 조연특집'으로 김정태, 조성하, 성동일, 성지루, 안길강, 고창석이 출연했다.
앞서 '여배우 특집'에서는 김수미, 이혜영, 염정아, 최지우, 김하늘, 서우 등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여배우들이 출연해 입수도 하고 야외 취침도 해 신선함을 안겼다.
이에 비해 방송 전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 '명품 조연특집' 은 여섯 남자 배우들의 거칠면서도 순박한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에게 기대치 못한 웃음을 선사해 시청률 상승에 큰 기여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명품조연 배우 특집이 방송됐던 지난 12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20.7%를 기록했다.
이는 여배우들이 '1박2일'에 처음 출연한 지난달 22일 18.9%보다 높은 기록이며, 여배우들 마지막편이 방송된 지난 5일 18.1%보다 2.6%포인트 앞선 기록이다.
가식 없이 예능감을 뽐낸 여배우 편과 기대 이상의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률 상승에 기여한 명품 조연편 히어로들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 빵 터진 예능감과 소탈 매력 선보인 김하늘
3주에 걸쳐 방송된 '1박 2일' 여배우특집 최대 수혜자는 김하늘이다.
김하늘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굳어진 청순가련한 평소 이미지와 달리 승부사 기질을 드러내며 복불복 게임에 목숨을 걸고 임하는가 하면, 입이 터질 정도로 밥을 집어넣으며 내숭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소탈한 모습으로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뿐 아니라 '1박 2일' 공식 운전기사 이수근을 옆자리에 앉히고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터프한 운전실력을 뽐내 시청자들로부터 '드라이버 하늘'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 여자 연예인이라면 숨기고 싶은 민낯에 대해 "괜찮다"며 자기 최면까지 걸고 공개해 진정한 '민낯 종결자'라는 새로운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하늘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였는지 미처 몰랐다", "이번 '1박 2일' 출연으로 김하늘을 다시 보게 됐다"며 김하늘의 매력에 푹 빠졌다.
◆ '1박 2일' 제7의 멤버로 급부상한 김정태
'미친 존재감' 배우 김정태가 '1박 2일' 제 7의 멤버로 떠올랐다.
여배우 특집편에 이어 방송된 명품 조연특집에 출연한 김정태는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이며 고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정태는 "엄태웅이 말도 안하고 출연료를 받아간다. 엄태웅에게 '1박2일'은 횟집이다. 날로 먹는다"는 성동일의 장난에 이어 엄태웅에게 "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내가 하겠다"고 장난스레 고함을 쳤다.
이에 강호동이 "김정태씨는 '1박2일'에 출연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김정태는 "내가 따질 것이 있느냐. 열심히 하겠다"고 답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입을 24시간 열어놓겠다"고 덧붙여 멤버들을 다시 폭소케 만들었다.
김정태는 이날 여러 차례 남다른 입담을 과시, 제작진으로부터 "예능기대주"라는 표현을 얻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또한, 김정태는 '1박 2일' '명품 조연특집' 녹화를 마친 후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희는 편하게 놀다왔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으셔야겠지만 방송 의식하지 않고 즐겁게 구강하고 왔어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녹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김하늘, 김하늘 인형, 김정태 ⓒ KBS '1박 2일' 캡처, 김하늘 페이스북, 김정태 트위터]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