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과 배우 엄태웅이 오랜만에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각각 논란을 품고 있는 만큼, 오랜만의 소식에도 다수의 누리꾼들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에 출연한 내용이 27일 화제가 됐다. 그는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폭행, 음주운전 등의 논란으로 불명예스럽게 팀에서 탈퇴했다.
활동을 중단한 뒤 긴 자숙의 시간을 갖던 강인은 이 유튜브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하며 자신의 지난 논란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강인은 군 입대 당시 상황에 대해 "폭행이 있고 음주 운전이 있었다. 기소 유예라고 해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고 나왔고, 한 달 뒤 음주 운전 사건이 있었다"며 "명백히 잘못한 거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을 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슈퍼주니어 탈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는 억울했던 일을 해명하기도 했다. 강인은 "어떻게든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오해할 만한 기사가 났다. 우리나라 연예계의 단체 톡방"이라며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 강인은 "거기(정준영 단톡방)에 내 이름이 거론됐다"며 "그 사람들 중 한 명이 나랑 독일 촬영을 간 적이 있다. 그 출연자들끼리 단체 대화방이 있긴 했다. 그 방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마치 내가 (그 방) 멤버처럼 기사가 났다"며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엄태웅의 복귀 소식도 전해졌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엄태웅이 드라마 '아이 킬 유'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아이 킬 유'는 '비열한 거리', '쌍화점' '하울링', '파이프라인' 등 굵직한 작품을 선보여 온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다. 카라 출신 강지영과 하이라이트 겸 배우 이기광이 출연하며, 엄태웅은 극 중 회장의 옆을 지키는 인물로 등장해 극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엄태웅은 2016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이후 7년 만의 드라마 복귀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는 팬들도 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으나, A씨의 주장은 허위로 밝혀졌다. 하지만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받았다. 당시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내, 딸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가정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기에 더욱 비판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자숙을 하던 그는 영화 '포크레인'을 통해 복귀했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에 엄태웅은 작품 대신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 '왓씨티비'를 통해서만 근황을 전했다.
그의 복귀를 두고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다수. 다만 윤혜진은 지난 2020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래서 와이프가 용서하는 것이고,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것이니까 (다른 사람이) 남의 일에 말 안했으면 좋겠다"며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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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