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개그맨 겸 영화 감독 박성광이 영화 '웅남이'에 대한 평론가의 혹평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박성광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B급청문회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호연은 박성광이 연출한 영화 '웅남이'가 평론가로부터 혹평 받은 상황을 언급하며 "개그맨 출신이라고 왜 그런 악평을 받아야 하냐. 많은 스태프들, 촬영 감독님들의 노고"에 안타까워했다.
박성광은 '웅남이' 촬영 기간을 3개월이라 밝혔지만, 프리프로덕션부터 후반 작업까지 합치면 2년이라는 시간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호연은 "2년이란 시간을 공동 작업에 힘 실었던 모든 분들을 한방에 기를 죽이는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심경을 묻자 박성광은 "저는 괜찮은데 같이 작업한 분들이 조금 상처 입지 않았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그분(평론가)은 그분 일을 한 거라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털어놨다.
남호연은 박성광이 그동안 감독으로 받은 수상 이력을 전하며 "이런 분인데 개그맨이 상업 영화한다고 (혹평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성광은 "말을 좀 그렇게 해서 그렇지. 이 바닥이 우습냐는 식으로 말해서 그렇지"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그러자 남호연은 "박성광 씨가 너무 다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깨를 펴라"고 응원했다. 박성광은 "네가 그렇게 말해서 그렇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텐션이 내려갔다"는 지적에 바로 인정했다.
박성광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 "당장 상업 영화보다 독립 영화나 사회적인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은 "평론하는 분을 비판하는 영화?"라고 몰아갔고, 박성광은 "이것들을 내가 (비판할 거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웅남이'는 개봉 전 한 평론가로부터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혹평을 받아 화제를 넘어 개그맨 출신 영화 감독에 대한 편견이라는 점에서 논란으로 번졌다. 박성광은 혹평 논란에 대해 다 받아들인다는 입장과 함께 "부족한 부분은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영상 화면, 포스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