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영화감독 이원석이 영화 '극한직업' 연출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파일럿 '훅 까놓고 말해서'에서는 이원석 감독이 영화 '극한직업'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용진은 '킬링 로맨스'에 대해 "혹평이 있지 않았냐. 어땠냐"라며 물었고, 이원석 감독은 "저는 혹평은 안 본다. 이선균 배우가 정신 차리라고 나쁜 댓글을 가끔씩 보내준다"라며 털어놨다.
조현아는 "('킬링 로맨스'를) 재밌게 봤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실 이제 '그래. 더 갔으면 어땠을까?' 이게 살짝 아쉬움이 있었다. 난 원석 감독님을 아는데"라며 고백했다.
윤종신은 "솔직히 시사회를 갔다. 영화가 끝났는데 다들 머릿속으로 골똘히 생각을 한다. 끝나고 원석 감독한테 무슨 이야기를 해줘야 하지? 영화가 흥미롭고 논란의 여지도 있고 말할 거리가 많은데 '이게 되겠다. 안 되겠다'는 확실하지 않았다. 걱정도 되고"라며 털어놨다.
이원석 감독은 "문자 보내주신 사람들은 재미있게 본 거다. 뒷풀이에 왔는데"라며 공감했고, 윤종신은 "뒷풀이에 왔는데 사람들이 빨리 취하려고 했다. 선균이가 그날 술을 급하게 먹더라. 혜진이도 급하게 먹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윤종신은 "동료들은 대박치는 감독도 나오고 나오지 않냐. '나도 저 선을 타야 되나?' 흔들릴 때 있지 않냐. 내 톤은 대박이 나도 어느 정도 인구 밖에 안 될 것이다. 이병헌 감독 친하지 않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원석 감독은 "극장에서 '극한직업'을 13번 봤다. 태생이 다른 것 같다. 그렇게 하려고 해도 힘든 것 같다. '극한직업'이 저한테 왔을 때 제가 만든 '극한직업'은 진짜 통닭이 날아다녔다든지 아니면 통닭이랑 싸운다든지 그랬을 거 같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원석 감독은 "제가 추구하는 건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건 B 영화 장르다. 이 장르의 묘미가 뭐냐면 기존에 있던 공식을 비꼬는 거다. 그 희열이 있다"라며 덧붙였고, 윤종신은 "이원석 감독한테 기대했던 이야기는 아닌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네"라며 감탄했다.
이원석 감독은 "알고 보면 깊은 사람이다"라며 발끈했다. 이어 이원석 감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게 힘든 것 같다. 그럴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없다.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람들 보면 매력 없고"라며 강조했고, 윤종신은 "생각보다 독특한 사람은 대중을 다 잡을 수 없다. 크게 한번 잡을 수 있는데 인생에서 한두 번 기회가 오는 거다. 히트곡, 히트작으로"라며 맞장구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