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3 23:31 / 기사수정 2011.06.13 23:32
1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건국대병원 안성관 교수팀이 암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방사선 치료도 방해하는 '하데스(Hades)'라는 새로운 효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방사선 치료에서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직접 쪼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과정에서 암 억제 유전자인 p53의 기능이 억제되면서 방사선 치료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같은 간암 환자라고 하더라도 하데스의 양에 따라 방사선 치료 효과와 재발 가능성에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안 교수팀은 p53의 기능을 억제하는 신규 효소를 발견해 하데스라고 명명하고, 하데스가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p53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메커니즘도 밝혀냈다.
이에 안 교수는 "하데스를 발견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연구 성과"라며, "향후 항암치료 효과도 높이면서 동시에 암 재발 위험도 낮추어 주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걸음"라며 간단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안 교수팀은 지난 5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네이처(Nature)지에서 발간하는 기초의학분야 학술지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인터넷 판에 게재한 바 있다.
[사진 ⓒ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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