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가네' 삼남매가 반려견들의 심장병 투병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방가네'는 23일 "우리 집 아이들이 많이 아픕니다..잘 이겨내볼게요ㅠㅠㅠ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방가네 삼 남매는 반려견 하늘이, 구름이와 함께 애견 카페를 찾았다. 고은아는 "방아지들 중에 반려인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심장병 걸린 애들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데 하늘이와 구름이가 1년 넘게 아침저녁으로 심장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구름이가 더 위험하다. 흥분하면 순식간에 갈 수 있다고 하더라. 흥분도 하면 안 되고 산책도 못하고 간식도 먹지 못한다. 하늘이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르는 "그런데 저희가 왜 카페에 나왔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의사 선생님이 구름이가 사실은 1년을 못 넘길 줄 알았다고 하셨다. 언제 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호사라고 하더라. 고통스럽지 않게 자다가 갈 확률이 높다고 했다"며 "구름이 입장에서 간식도 못 먹고 산책도 못하고 1년간 집에만 가둬져 있다가 가는 것과 조심해서 먹고 놀러도 다니며 몇 개월 살다가 가는 것 중 후자가 맞다고 생각했다. 이걸 찍는 이유도 어느 날 구름이가 안 보이게 되면 놀라시지 말라는 의미다. 사실 저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는 누나들이 "뻥치지 마. 마음의 준비 안 했잖아"라고 하자, "솔직히 도망치고 싶다. 구름이를 못 보겠다. 그래서 진짜로 요즘은 고생을 좀 많이 하고 있다. 정확한 시간대에 약이 들어가야 하고 흥분을 시키면 안 된다. 저희 집에 아무도 못 온다. 금액도 엄청나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고은아는 "병원비가 어마 무시하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반려견, 반려묘 보호자들도 마음고생이 심하실 것 같다. 걸리기 전까지 몰랐는데 심장병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 저희랑 소통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방효선은 "의사선생님이 놀랐다. 왜냐하면 진단으로 심장병을 알게 된 게 아니라 초기에 알았다. 효진이가 구름이를 안고 있는데 '언니 구름이 심장 뛰는 박동이 달라졌어'라고 했다. 병원이 조금 먼 데도 그 말 한마디에 갔다. 병원에서는 초기라 청진기로도 안 들리는데 '어떻게 아셨냐'고 했다. 하늘이 같은 경우는 심장이 뛰는 게 보이는데 '왜 심장 뛰는 게 다르지?' 싶었다. '이건 또 어떻게 아셨냐'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르는 "확실한 건 구름이, 하늘이 이후로는 끝이다. 장성에 있는 아지는 (건강하다). 시골개들이 원래 한 40년 산다. 아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때문에 앞으로 영상에 하늘이, 구름이는 잘 안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미르는 "여러분들이 유튜브를 많이 봐주신 덕분에 애들 수술비와 검진비, 약비를 잘 내고 있다. 여러분들이 살리고 있다. 아무튼 하늘이 구름이는 저희가 잘 케어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방가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