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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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2패로 벼랑에 몰렸다.

기사입력 2005.10.06 20:51 / 기사수정 2005.10.06 20:51

박혜원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보스톤에게 2차전 마저 승리하며 단 1승만 채우면 리그 챔피언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14로 대패한 후 팀 분위기를 다잡았던 보스톤은 2차전에서는 데이빗 웰스의 노련한 투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보스톤편이 아니었다. 단기전에서 작은 실수 하나가 얼마가 큰 파장을 주는 것인지 이번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1회초에 자니 데이몬과 렌테리아의 연속 안타에 이어 매니 라미레즈의 2타점 적시타로 화이트 삭스의 선발 마크 벌리를 괴롭했던 보스톤 타자들은 3회에도 1사 만루에서 베리텍의 적시타등을 묶어 4-0으로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운명의 5회말, 무실점 호투를 보였던 데이빗 웰스는  애런 로워드와 조 크레디의  적시타등 연속 3안타로 2실점 했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다음 타자인 후안 유리베의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였기에 더 이상 추가실점 없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2루수 토니 그라파니노는  그 공을 뒤로 빠뜨리고 말았고, 2사 1,3루에서  다다히토 이구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전세는 4-5로 역전되고 말았다.
 
분위기가 상대편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화이트 삭스는 선발 마크 벌리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8회부터  등판한 바비 젱크스는 2이닝동안 98마일대의 위력투로 보스톤 타자들을 농락하며 4-5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1차전 대승에 이어 2차전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한층 분위기가 상승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반전을 가져가야만 하는 보스톤은 8일에 벌어질 3차전에 모든 사활을 걸어야만 하는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다.
 
 
1
2
3
4
5
6
7
8
9
R
H
E
보스톤
2
0
2
0
0
0
0
0
0
4
9
1
화이트삭스
0
0
0
0
5
0
0
0
0
5
9
0
승: 마크 벌리(1승, 방어율5.14)
패: 데이빗 웰스(1패, 방어율 2.70)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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