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효리, 김완선, 마마무 화사가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펼쳤다.
22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이효리, 화사가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는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부를 '헤이 걸(Hey Girl)'을 위해 과거 함께 활동했던 라이머와 20년 만에 재회했다.
이효리는 김완선과 화사에게 "(라이머가) 소속 아티스트들한테 창피해서 말을 못하겠다더라"라며 밝혔고, 라이머는 "혼내고 그랬는데 갑자기 내가 하니까 애들이 '잘 지켜보겠습니다' 하고 문자를 보냈다"라며 털어놨다.
또 이효리는 "('헤이 걸' 활동 당시) 거의 매 무대 같이 했다. 방송이 지방에서 하는 게 많았다"라며 과거를 떠올렸고, 라이머는 "그때도 효리가 착해서 나한테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안 하더라. 큰 거 중요한 무대 할 때만 하고"라며 회상했다.
이어 라이머는 "랩을 안 한 지가 15년이 됐다. 진짜 어제 '내가 이런 거 했던 사람이지' 이런 생각부터 옛날로 돌아간 것 같고 나는 너무 기분도 좋고 그래서. 어제 나보고 연습 끝나고 빨리 가라고 하더라. 같이 놀고 싶었는데"라며 고백했고, 이효리는 "나는 어색해서 너무 오랜만에 봐서 너무 창피해서 빨리 헤어지고 싶었다"라며 솔직한 성격을 드러냈다.
마지막 순서인 싸이 역시 댄스가수 유랑단의 대기실을 찾았다. 이효리는 "학생들이 조용하다"라며 말했고, 싸이는 "조용한 게 아니라 촬영하느라고. 동영상에 자기 오디오 들어가니까. 여기는 너무 귀한 그림이라서 (핸드폰을) 안 내릴 거다"라며 귀띔했다.
싸이는 "'챔피언'이 2002년 곡인데 지금 신입생이 2004년생이다. 근데 안다"라며 이효리와 김완선을 안심시켰다. 이효리는 "나 '헤이 걸'이 2003년이다"라며 덧붙였고, 싸이는 "지금 대학교 2학년이 2003년생이다"라며 설명했다.
이후 MC는 "오늘의 깜짝 아티스트. 무려 28개 대학교의 러브콜을 받은 팀이 오늘 성균관 대학교에 등판해 주셨습니다"라며 댄스가수 유랑단을 소개했고, 가장 먼저 이효리가 무대에 올랐다.
이효리는 '헤이 걸'과 '텐 미닛(10 Minutes)'으로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고, "제가 여러분들처럼 젊었을 때는 이런 환호 소리를 매일매일 듣다가 제주도 내려가서 조용한 시간 보내다가 다시 무대에서 여러분들의 환호 소리를 들으니까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요즘에 다시 실감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완선은 '오늘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열창했고, 화사는 '마마무 메들리'와 '주지마'를 선보였다. 그 가운데 로꼬는 '주지마'가 시작된 후 무대로 올라갔고, 화사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다.
그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싸이의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며 흥이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