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문로, 김정현 기자) 스포츠 탈장 수술에도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해 경기까지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주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및 사단이 22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6월 A매치 후 현재까지 한국 대표팀에 대한 생각과 A매치 4경기에 관한 전체적인 평가를 밝혔다.
지난 2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월과 6월, 총 네 차례 A매치에서 2무 2패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6월 소집 때 자신과 사단이 직접 확인하고 뽑은 선수들로 A매치를 치렀지만, 페루와 엘살바도르에게 1무 1패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6월 A매치의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손흥민이다.
지난 13일 소집훈련 당시 손흥민이 리그 종료 직후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을 안고 경기를 뛴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모든 훈련을 함께했지만, 페루전에는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고 엘살바도르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해 20분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전 후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조금은 위험을 감수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출전을 결정하게 됐는데 결과가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고 있었는데 교체로 들어가서 골을 먹으니 내 잘못 같다.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질문은 이어졌다.
손흥민이 수술을 받은 상황이라는 걸 인지했다면 뽑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닌지 묻자, 클린스만은 "손흥민이 소집 전 내게 상황을 전달했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엘살바도르전 20~25분 정도는 뛰겠다고 했다. 그는 주장이고 리더이다. 하루하루 좋아졌고 난 그가 모든 훈련에 뛰어 기쁘다. 휴가를 갈 수도 있었는데 난 너무나 감사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노력을 해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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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