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악귀' 김은희 작가와 더불어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안내하는 제작기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먼저 이번 작품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제작기 영상을 통해 “민속학 문헌에 나오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재 살고 있는 청춘들이 어떻게 그런 귀신들에게 영향을 받고 흔들리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는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조선판 좀비물 ‘킹덤’으로 전세계를 열광케 한 김은희 작가는 이번에는 SBS와 손잡고 민속학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오컬트를 탄생시킬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세 배우 김태리를 비롯해 오정세와 홍경 등 이번 작품에 최적화된 배우들의 캐스팅도 기대감을 높인다. 김은희 작가 역시 최고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의도해서 캐스팅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운을 뗀 그녀는 “그런데 씩씩한 김태리, 탐구하는 오정세, 고뇌하는 홍경 등 배우들이 극중 인물과 너무 닮았더라. ‘어떻게 이렇게 이미지들이 다 맞았지?’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악귀’에 임하는 배우들의 자세는 진지했고, 그래서 미지의 존재를 그리는 작품에 설득력과 입체감을 불어넣는다.
김태리는 공시생 ‘구산영’과 ‘악귀’, 두 얼굴의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대본을 받을 때마다 질문이 50개, 100개였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김태리는 “작가님께서 이 귀신은 ‘악’ 그 자체였으면 하시더라. 이를 바탕으로 산영이 악귀에 잠식되는 순간에 나타나는 동작들을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맞춰갔다”고 밝혔다.
“(촬영 초반) 눈에 보이지 않는 악귀와 연기를 할 땐, 추상적인 느낌으로 접근했다”는 오정세는 “그런데 촬영할수록 실제로 내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으로 연기가 발전했다”고 밝혀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염해상’의 리얼한 감정 연기를 기대케 한다.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 역의 홍경은 “기이한 일이라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자연스럽게 납득하실 수 있게 어떻게 하면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는 연기 비결을 덧붙였다.
이처럼 배우들이 씩씩하게 탐구하고 고뇌한 작품을 안방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손꼽아 기다려지는 ‘악귀’. 하지만 혹시나 무서운 장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김은희 작가는 “겉으로는 굉장히 무서워 보이지만, 안으로 잘 보면 따스한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 이어 그는 “‘악귀’를 혼자 보시기 무서우시면, 가족과 함께 손 꼭 잡고 롤러코스터를 타신다는 생각으로 시청해주시길, 기대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23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악귀' 제작기 영상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