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아이유의 노래 '분홍신'이 재차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Nordene Entertainment Publishing)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넥타와 아이유 관련 언론 기사에 대한 진술 및 정정'이라는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은 아이유의 곡 '분홍신' 표절을 주장한 독일 밴드 넥타(Nekta)와 프로젝트 음원 '히어스 어스(Here's us)'를 발표한 공식 음반 발행사다.
앞서 이들은 2013년 발매된 '분홍신'의 도입부가 2009년 발표한 '히어스 어스'와 유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 측은 "당시 제작 책임자들이 우리 혹은 넥타와 접촉해 저작권 침해 문제를 명확히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현재까지 아티스트 아이유나 로엔엔터테인먼트, 이담엔터테인먼트의 그 어떤 공식 관계자도 당사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13년 연락을 시도했지만 모든 이메일과 연락처에 답이 없었다"면서 "새롭게 게재된 조영철의 글과 진술에 이어 2023년 5월 28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메일 주소로 이담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유 측은 '분홍신'의 표절의혹과 관련해 논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당시 아이유의 음악 제작을 책임졌던 조영철 작곡가는 최근 "그 당시 넥타의 법률 대리인이란 분이 로엔으로 메일을 보내왔고, 이에 로엔과 로엔의 법률대리인이 회신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메일과 공문을 보냈으나 그 쪽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더이상 하지 않아 종료된 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21일 아이유의 현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넥타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Nordend Entertainment Publishing)'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지문과 관련 노든으로부터 전달 받은 메일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을 회신했다"면서 "2013년 당시 로엔 변호사를 통해 회신한 메일 일부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담 측은 지난 2013년 12월 넥타 측으로부터 온 메일에 당시 아이유 음반 제작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답신한 메일 내용 사진을 게시하며 적극적으로 넥타 측에 반박했다.
아이유의 '분홍신'은 2013년 발매되며 많은 사랑 사랑을 받았다. 발매 당시 불거진 표절 논란이 10년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양측은 팽팽하게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재점화 된 표절 논란이 어떤 끝을 맺을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담엔터테인먼 공식 SNS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