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3 07:12
버튼은 13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질 빌너브 서킷에서 열린 '2011 포뮬러원(이하 F1으로 표기) 캐나다 그랑프리'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버튼은 마지막 한 트랩을 남겨놓고 줄곧 1위를 달리던 페텔을 극적으로 추월했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에서 1위에 오른 버튼은 1년 2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페텔은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폴포지션(결선 떄, 가장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권리)을 획득했다. 올 시즌 6차례에 걸쳐서 열린 F1 그랑프리에서 페텔은 5번이나 정상에 등극했다. 초반부터 거침없이 속도를 내는 페텔은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결승 지점에 통과하는 경기 운영으로 독주체제를 이어나갔다.
질 빌너브 서킷의 총 길이는 4.361km로 70바퀴를 돌아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 마지막 69트랩까지 페텔의 우승이 기정 사실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페텔의 머신이 비로 적셔진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버튼은 역전을 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번 캐나다 그랑프리는 폭우로 경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됐다. '무한 질주'를 펼치던 페텔은 마지막 한 바퀴를 놓고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버튼은 추월에 성공했고 마지막 남은 한 바퀴를 무사히 질주하면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버튼은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2009년 월드 챔피언이었던 버튼은 페텔의 독주체제에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올 시즌 열린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스페인과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페텔을 제치면서 소중한 1승을 올렸다.우승 포인트 25점을 획득한 버튼은 101점을차지해 드라이버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161점을 기록한 페텔은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3위는 마크 웨버(35, 호주, 레드불레이싱)가 차지했다. '돌아온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GP)는 4위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 대회에서 7번(1994, 1997, 1998, 2000, 2002, 2003, 2004)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슈마허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사진 = 젠슨 버튼, 캐나다 그랑프리 (C) LAT Phot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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