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경찰이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BJ 임블리(본명 임지혜) 사건 수사에 나선다.
지난 19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임블리에 대한 사망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임블리 사망 사건과 관련된 또다른 여성 BJ의 자살 방조와 모욕 등의 범죄 혐의를 검토할 예정이다.
임블리가 숨지기 전 동료 BJ들과 함께한 음주 방송에서 발생한 성추행 의혹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진행된 방송은 시청자들의 후원을 끌어내기 위해 BJ들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 자리에서 임블리와 다른 BJ들 사이에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큰 다툼이 있었다.
임블리는 당시 방송이 끝나고 귀가 후 상황을 해명하기 위한 방송을 진행했으며, 진행 도중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그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지난 18일에는 임블리의 개인 SNS를 통해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1986년생인 임블리는 과거 레이싱모델로 활동했으며, 로드FC 라운드걸로도 활동한 바 있다. 2014년 결혼한 뒤 슬하에 두 딸을 뒀으며, 인터넷 방송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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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