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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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도둑들' 수중 촬영 중 공황…'밀수' 팀의 힘으로 이겨냈다"

기사입력 2023.06.20 11:41 / 기사수정 2023.06.20 13:5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혜수가 수중 촬영에 의해 힘든 경험을 이야기하며 '밀수'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와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으로 '베테랑', '모가디슈'를 잇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 역의 김혜수는 극 중 많았던 수중촬영에 대해 숨겼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혜수는 "제가 물을 좋아하는데 영화 '도둑들' 때 수갑을 찬 채로 물에 잠기는 장면을 찍었었다. 그때 평소랑 다르게 잘 안 돼 당황했었다. 나중에 그게 공황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과거 공황장애가 왔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번 그런 경험이 있으니 수중 촬영이란 말을 들을 때 고민됐다. 수중 촬영 영상을 보는데 그것도 공황이 오더라. 수중 촬영 준비하면서 다른 작품 찍느라 3개월 간 연습에 참여를 못했다"며 "실제 촬영 전에 배우만 테스트하는 시간에 6M 수중센터에서 물을 내려다보는데 공황이 오더라. 하기로 했는데 포기해야하나 싶더라"며 막막한 당시를 회상했다.

김혜수는 "그런데 한 명씩 배우들이 물에 들어가는데 너무 잘하더라. 그걸 보며 흥분화고 환호하다가 공황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했다. 촬영 때마다 수심 들여다보면 제가 제 상태를 안다. 류승완 감독도 절 아시니까 조금 이따 한다고 하면 배려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장의 배려와 따스한 팀워크 덕분에 "어느 순간부터는 완벽히 공황에서 벗어나 촬영했다. 이게 우리 팀의 힘이다. 한 덩어리, 한 몸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밀수'는 7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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