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봉원이 월세 70만 원인 천안 자취방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봉원이 천안 자취방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봉원은 "결혼생활 31년 차 박미선 서방 이봉원이다"라고 소개를 하며 아내 박미선과는 25년 동안 한집에서 살다가 본의 아니게 주말부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주말부부가 된 이유에 대해 "5년 전부터 짬뽕집을 하게 되면서 아내는 가족들과 일산에 있고 저는 혼자서 천안에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실하게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본가에 올라가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 제 인생 즐기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원룸촌에 있는 이봉원의 천안 집은 월세 70만 원이라는 1.5룸이었다. 가족들이 사는 일산 집이 90평인 것과 달리 거실, 주방, 침실, 화장실로 끝나는 앙증맞은 사이즈였다. 이봉원은 "남자 혼자 살기에는 운동장이다"라며 집이 크면 청소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했다.
이봉원은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갓 지은 밥에 된장찌개도 직접 끓여서 박미선표 밑반찬들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스튜디오에서는 "박미선씨가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겠다"면서 잘 챙겨 먹는 이봉원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식사를 마친 이봉원은 반찬통부터 정리한 뒤 잔반처리를 하고는 바로 설거지를 했다. 스페셜MC로 나온 여에스더는 "저희 남편과 다르다. 남성적인 매력이 보인다. 우리 남편은 남성적인 매력이 없다"고 했다. 이봉원은 스튜디오에서 칭찬이 쏟아지는 와중에 다리를 올리고 방귀를 뀌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인바디 측정, 앱을 활용한 수면사이클 체크로 MZ못지 않은 방식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봉원은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원래어답터였다. 핸드폰도 사과폰 나왔을 때 제일 먼저 샀다. 새로운 거 나왔을 때 궁금해서 못 견딘다. 그런 감정 나이가 들면 없어진다는데 저는 남아있더라"라고 얘기했다.
이봉원은 영어 회화 어플로 영어 공부도 한 뒤 피아노 연주도 했다. 이봉원은 "제가 궁금한 거 못 참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해보고 싶은 건 꼭 해봐야 한다. 그것도 낭만이니까 인생 한 번 아니냐. 우리가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모른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걸 그게 낭만이라고 생각한다"며 쉼없이 뭔가를 하는 이유를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