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호영이 강재준에게 일을 시키고 혼자 마사지를 즐겼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베트남 냐짱에서 무료 시식회를 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은 베트남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인을 상대로 시식회를 열어서 반응을 확인하고자 했다. 정호영은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켠의 도움으로 바다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에서 근처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들 초청해 시식회를 열기로 했다.
정호영은 레스토랑 지배인을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시식회를 앞두고 "제 레시피가 현지인에게 통할지 긴장했다. 여기서 잘 해야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정호영은 시식회 메뉴로 간장 불고기 백반부터 고수 오이무침, 달걀찜, 모닝글로리 된장국까지 기사식당 정식을 준비하고자 했다. 정호영은 인턴인 강재준에게 양파 까기, 달걀 30구 깨기 등 재료 준비를 혼자 하라고 했다. 스페셜MC로 출연한 이천수는 정호영을 두고 "얼굴만 보면 선해 보이는데 똑같다"며 갑갑해 했다.
강재준이 재료 손질로 정신없는 사이 정호영은 마사지 숍을 찾았다. MC들은 "설마 진짜? 그러면 진짜 사람 아니야"라고 입을 모았다. 정호영은 요리 전에 마사지로 몸을 풀어줘야 했다면서 야유가 쏟아지자 강재준은 시식회가 끝나고 마사지숍을 데려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 시각 강재준은 재료 손질을 마치고 갑자기 라면 두 봉지를 꺼내왔다. 강재준은 "베트남 진출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좋은 기회 놓칠 수 없다. 형님 몰래 저만의 메뉴를 테스트 해 보려고 한다. 내가 베트남에서 꼭 성공하겠다"면서 자신만의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강재준은 "BTS와 불닭라면을 좋아하더라. 정국 씨가 한 불그리를 가져다 쓰면 대박나겠다 싶었다"면서 정국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시작, 바로 맛을 봤다. 마사지를 받고 돌아온 정호영은 라면을 흡입 중인 강재준을 보고 "재료 준비는 다하고 이러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강재준은 정호영에게 불그리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불그리를 시식회 메뉴에 넣고 싶다고 했다. 정호영은 불그리를 먹어보더니 맛은 있다고 했다.
요리를 시작한 정호영은 한국 간장과 베트남식 굴소스를 이용해 특제양념소스를 만들어서 간장불고기를 만들었다. 이어 오이부터 먼저 무치고 나중에 고수를 투하한 뒤 참기름을 둘러서 오이고수무침을 완성시켰다. 정호영은 베트남 피시소스로 간을 맞춘 달걀찜도 순식간에 만들었다.
시식회가 시작되고 정호영표 기사식당 정식에 대한 시식단의 호평이 이어지던 와중에 두 명의 현지 셰프가 등장했다. 현지 셰프들은 "양념은 잘했는데 특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호영과 강재준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기색이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