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소주연이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이하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사부3'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16.8%, 순간 최고 시청률 19.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종영에 앞서 소주연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소주연은 "시청자분들이 사랑 보내주신 덕분에 너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다행이고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그 사랑 덕분에 저희가 2에 이어서 3까지 할 수 있었던 거지 않나. 감사함을 느끼면서 촬영했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사부'는 소주연의 대표작이 됐다. 주변 반응은 어떠냐는 질문에 "저희 엄마께서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주시는 드라마다. 다시 한번 할 수 있게 돼서 효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뭔가 선뜻 잘 안 다가오시지 않나. 오히려 인터넷상에서 댓글들 보면서 (반응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친구들은 제 드라마 잘 안 보는 편인데 '김사부3'는 봐주더라. 저에 대한 얘기보다는 '그래서 장동화가 언제까지 저러냐. 언제 개과천선하냐' 그런 걸 물어봤다"며 미소를 지었다.
소주연은 시즌2에 이어 시즌3에 출연하며 돌담 세계관을 이었다. 그는 "(시즌3 소식을 듣고) 저희도 똑같았다. 되게 좋고 놀라웠다. 전체 리딩 때 엄청나게 반가워했다. 다들 돌담에 있었다면 더 가족 같았을 텐데, 반은 외상으로 가버려서. (웃음) 스케일이 그만큼 커지다 보니까 다양한 얘기들, 현실적인 얘기들이 생긴 것 같아서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고 답했다.
소주연은 극중 응급의학과 전문의 윤아름 역을 맡아 돌담병원의 에너자이저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시즌2에서는 전문의 윤아름(소주연 분)의 성장은 물론, 박은탁(김민재)와의 '직진 커플 로맨스'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은탁과의 애절한 이별 장면이 화제를 모았던 바. 직진 커플의 이별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묻자 소주연은 ""대본이 조금 늦게 나와서 처음부터 알지는 못 했었다. 작가님이 처음에 해주셨던 얘기는 '삼각관계가 있을 건데, 아름이는 줏대 있게 은탁이를 선택한다'였다. 거기까지만 알고 있었고 헤어지는 건 저도 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졌지만 재회하겠지'라는 마음이 전제로 있었다. 민재랑 장난으로 그 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제가 '아름이가 은탁이한테 '할 말 더 없어?' 했을 때 네가 나를 붙잡았어야지. 왜 그때 말을 안 하고 혼자 가만히 있냐. 이게 화나는 거다. 이게 여자랑 남자랑 너무 다른 점이다'라고 말을 했다. 그러니까 민재는 또 민재 나름대로 '(아름이가) 그렇게 말을 하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냐'고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호평을 받은 눈물 연기에 대해서는 "되게 급하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 촬영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나. 마지막 신이었다. 이전 신에 연결해서 찍은 게 다행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탁이에게 헤어지자고 말을 하고, 이거에 연결해서 (앞에) 찍었던 감정선에 맡겨서 쭉 찍었다. 그때 이적 선배님 OST가 공개가 안 됐을 때였는데, B팀 감독님께서 노래를 미리 노래를 들려주셨다"고 전했다.
또 소주연은 "그 장면에서 테이크를 많이 가긴 했다. (마스크를 쓰기 전에) 울어야 하는데, 희한하게 마스크만 쓰면 눈물이 났다. 그게 아쉬워서 몇 번 더 찍었었다. 안 그래도 그 신을 몇 번 봤는데 눈이 빨개진 상태로 시작을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소주연은 김민재와의 호흡에 대해 "그 신을 찍을 때 티키타카가 잘 맞았다. 민재랑 연기할 때 정말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며 "민재가 제 장난을 정말 잘 받아준다. 좋아하면 장난치고 싶고 그런 게 있지 않나. 민재한테 장난을 치면, 오히려 그 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엔 제가 지지만 이제는 그냥 장난도 잘 통하고 연기도 잘 맞았던 것 같다. 화면에도 그게 잘 보여서 다들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또 저희 둘 다 연기할 때는 그 순간 확 집중해서 하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연인 케미에 로코를 찍어달라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넘치는 상황. 소주연은 "그런 반응이 많다는 건 몰랐다. 너무 좋을 것 같다. 러브라인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코미디. 민재가 진짜 웃기다. 정말 웃기다. 티격태격하는 로코를 찍어보고 싶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이앤에스, SBS,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