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핵심 선수의 부재에도 DRX가 지난 퍼시픽 리그에 이어 마스터스에서도 PRX를 넘지 못했다.
DRX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 팁스타 돔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마스터스 도쿄 플레이오프 승자조 8강에서 PRX를 만나 0-2(10-13, 10-13)로 패배했다. 지난 퍼시픽 리그 결승전 복수에 실패한 DRX는 패자조로 향해 벼랑 끝에서 NRG를 맞아 패자조 결승 진출을 향한 긴 여정에 나서게 됐다.
PRX는 에이스인 '썸씽' 일리야 페트로프가 첫 경기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전력 누수가 예상됐다. 그러나 DRX는 PRX의 빈 틈을 뚫어내지 못했다. DRX는 1세트 '스플릿'에서 자신들이 선택한 전장임에도 전반전을 3-9로 마치며 패색이 매우 짙어졌다.
공수 전환 이후 DRX는 '피스톨 라운드' 승리와 함께 맹추격하며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극복할 수 없어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바인드'는 PRX의 선택인 만큼 DRX의 열세가 예상됐다. 그래도 DRX는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전을 4-8로 마무리한 상황에서 후반전 추격 개시로 흐름을 뒤집었다. 1-1 세트 동점을 만든다면 충분히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해보였다.
그러나 위기 상황 PRX는 21~23라운드 연속 승리로 결국 승자조 4강 진출을 만들어냈다. 패자조부터 출발하게 된 DRX는 무려 4승을 거둬야 최종 결승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