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투헬의 꿈의 수비수는 군복무를 해야했다"
독일 유력지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를 가리켜 토마스 투헬 감독의 '꿈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가 한국에서 지금 군복무 중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현재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이번 여름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초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가장 가까웠으나 뮌헨이 주전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잃을 위기에 놓이면서 김민재에게 접근했고, 협상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뮌헨과 김민재는 개인 조건에서 완전한 합의에 다가섰다. 2028년까지 계약하게 될 것"며 "뮌헨은 김민재 측에 바이아웃을 7월에 내겠다고 확인한 상태"라고 전했다.
독일은 이번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끈 수비수가 자국 리그 최고 명문 바이에이른 뮌헨으로 향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자 김민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김민재가 군인 신분으로 군복무 중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독일 빌트는 17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분류했다. 김민재는 이제 투헬의 '꿈의 선수'가 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 있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군복무를 해야 했다"고 놀라워했다.
매체의 말대로 김민재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받았고,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때문에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6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빌트는 "김민재는 몇 주간 기본 훈련을 해야 한다. 군대는 중국과의 긴장으로 한국 사회에서 특히 중요하다"며 "일반인들은 18~21개월간 의무 복무해야 하지만 김민재나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는 최대 12주만 복무한다"고 한국의 특수성 또한 조명했다.
또한 빌트는 김민재가 강력한 옵션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빌트는 "뤼카는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됐다. 벵자맹 파바르도 뮌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김민재는 이 둘을 대체할 강력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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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