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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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존2' PD "또 유재석? 제일 잘 할 것 같았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6.16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조효진·김동진 PD가 '더 존2' 캐스팅과 새로운 예능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이하 '더 존2')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김동진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존:버텨야 산다 시즌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다시 뭉친 '수.유.리'(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린 리얼 '존' 버라이어티다.

조효진·김동진 PD는 디즈니+에서 지난 해 9월 공개된 시즌1에 이어서 출연진 변동 없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조효진 PD는 "주변 PD와 작가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스케일이나 멤버들 케미 이야기를 많이하던데, 누구는 부럽다고도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유재석 형 또한 이번에 관심이 있었나보더라. 먼저 전화하는 사람이 아닌데 연락을 해주시기도 했다. 유리도 그렇고 멤버들 끼리도 통화를 많이 했나보더라. 시즌 2가 더 재밌는것 같다고 한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김동진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춤추는 걸 잘 봤다더라. 프로그램 재밌다고 시즌 1때보다 많이 확장된 것 같다고, 침대가 움직일 때 다들 놀랐다던데 기분 좋은 반응이다"라며 침대가 멤버들을 태우고 밖으로 질주하는 화제 장면을 언급했다.

왜 이들은 '여전히 유재석'일까. 조효진 PD는 "새로운 인물과 하고 싶기도 하고 기획을 하고는 있다. 하지만 '더 존2'은 결이 다르다"고 답했다.

일반인이 출연한 '피지컬 100', '환승연애'를 재밌게 봤다는 그는 "새 인물을 데리고 하는 건 모르는 사람의 서사를 쌓으며 그에게 몰입하며 보게 된다. 하지만 '더 존'은 미션과 구조, 이런 걸 디테일하게 봐야 한다. 이걸 하기엔 유재석이 제일 잘 할 것 같았다"고 변함없는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더 존' 제작진은 세트장 안에 멤버들이 들어가면 어떠한 터치도 하지 않는다고. 조 PD는 "일반인이나 신인 셋을 데려다놓으면 분량을 20분도 못 뽑지 않았을까 싶다. '런닝맨' 등은 제작진이 리드하기도 하는데 우리는 생존시간 4시간 동안 아예 만나지도 않는다. 출연진이 그 안에서 버텨야 한다. 버티면서 가장 좋은 능력이 있는 건 유재석 씨다"라고 덧붙였다.

이내 그는 "하지만 PD 입장에서는 제2의 유재석을 발굴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고 노력해야 한다. 배우가 예능에 많이 온 지금, MC가 발굴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획 중이니 기대해달라"며 다음 프로그램을 살짝 귀띔하기도 했다.



이어 김동진 PD와 조효진 PD는 '더 존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들은 '더 존' 시즌1에서 호평을 받았던 좀비 편을 언급하며 "좀비는 저희의 시그니처처럼 됐는데 시즌2에서는 과거 좀비가 아닌 현대 좀비로 전환했다. 어떻게 보면 좀비는 바이러스의 시각화 아니냐. 바이러스 두려움으로 만들어진 게 좀비니까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이 지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끼리 잘 짰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아직 공개되지 않은 회차에 대해서는 "원주 출렁다리 에피소드도 재밌다. 멤버들이 너무 겁쟁이라서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밖에 없다. 예상치 못한 재미들이 있었다. 사극 추리도 있다. 멤버들이 추리를 잘하진 않지만 좋아한다. 여기에 과거로 가는 퓨전 판타지를 넣어 추리해야 버티고 머리를 써야 버틸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봤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더 존2'는 16일 디즈니+에 공개됐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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