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더 존2' 조효진·김동진 PD가 유재석과 새로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이하 '더 존2')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김동진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존:버텨야 산다 시즌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다시 뭉친 '수.유.리'(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린 리얼 '존' 버라이어티다.
조효진·김동진 PD는 디즈니+에서 지난 해 9월 공개된 시즌1에 이어서 출연진 변동 없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날 조효진 PD는 야외 촬영이 시즌1보다 자유로웠던 상황에 대해 "밖으로도 나가고 시민을 만나며 잘 되는 상황도 있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이 되며 야외 촬영을 할 수 있으니 그런 그림이 괜찮았다더라. 시즌 1에 보다 더 열린 느낌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 예능, 관찰 예능. 이에 대해 조효진 PD는 "게임 버라이어티가 거꾸로 보면 신선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요즘 관찰, 여행 예능이 지배적이다. 예전처럼 연예인들을 데리고 하는 게임 버라이어티도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며 '더 존2'의 새롭고도 익숙함을 이야기했다.
그는 버라이어티도 물론 새로운 인물과 하고 싶어 기획을 하지만 '더 존2'만은 '수유리'와 함께라고 밝히며 "넷플릭스 '피지컬100'도 잘 됐고, 저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더 존2'은 다른 이야기다. 새로운 인물을 데리고 하는 건 모르는 사람을 만나 거기서 서사를 쌓으며 그 사람 캐릭터에 몰입이 되게 하는 것이다. 게임 보단 그 사람의 성장을 중심으로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존2'은 이미 익숙한 사람들이 그 안에서 디테일한 게임을 즐기고 상황을 만들며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1에 이어 2도 유재석과 함께한 '더 존', 조효진 PD는 "재석이 형은 항상 프로그램 시작 전에 새로운 게 없으면 안 하는 사람이다"라며 그의 단호함을 설명했다.
그는 "시즌1때도 이 형과 이야기를 거의 네 다섯번을 하고 들어갔다. 친한 사이지만 계속 나눴던 이야기가 전부 '뭐가 달라졌나, 뭘 다르게 할 거냐'였다. 시즌1 때도 '버티자' 라는 세글자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에 엄격한 유재석을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버텨야 산다'는 키워드를 듣고 나서야 '그게 되겠냐, 해보는 거지 뭐' 이런 식으로 반응하며 새로움을 인정했다고. 유재석과 조효진 PD는 시즌2도 마찬가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에도 많은 걸 새로 해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돌발상황이나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걸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는 시즌2가 어떻게 나가는지 모르게 하려고 고민도 했다"며 제작 당시 고민을 회상했다.
한편 '더 존2'는 16일 디즈니+에 공개됐다.
사진 = 디즈니+,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