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케-쿨 라인 지키기에 나선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시키려고 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유벤투스가 데얀 쿨루셉스키의 영입을 위해 협상을 하고 있고 아주 진전됐다고 전했다.
기자는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지키길 원한다. 토트넘이 3000만유로(약 418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불하는 거래에 자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기자는 "토트넘이 유벤투스와 쿨루셉스키를 지키기 위한 최종 해결책을 제시하며 노력하고 있다. 현재 임대 계약에 포함된 3500만유로(약 488억원)의 완전 이적 시 이적료를 줄이기 위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선수도 토트넘에 잔류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쿨루셉스키는 2016년 스웨덴에서 아탈란타 유스팀으로 옮겨 그곳에서 성장했다. 2019년 여름 파르마 임대 기간에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은 그는 2020년 유벤투스 이적 후 파르마 재임대를 떠났고 2022년 1월엔 토트넘 1년 반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 후반기에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18경기를 뛰며 5골 8도움으로 역대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최전방 트리오를 결성한 그는 이 시즌 토트넘의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기여했다.
다만 2022/23시즌은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 휴식기 전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한 쿨루셉스키는 전반기에 1골 5도움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후반기에 1골 2도움에 그치며 리그 30경기 2골 7도움만 기록했다.
출전 시간도 2079분으로 보면 주전급이지만, 이전 시즌 경기 영향력과는 상반된 아쉬운 모습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그를 붙잡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선수단 정리가 시작됐지만, 이와 다르게 쿨루셉스키를 잔류시키려는 점은 그가 팀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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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