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마요르카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강인 이적의 대가로 선수 영입을 요청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마요르카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예고했던 이강인은 최근 PSG 영입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스페인과 프랑스 현지에서 쏟아지며, 프랑스행에 가까워진 상태다.
PSG는 당초 이강인 영입전 선두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78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제안하며, 이강인 영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PSG의 강한 영입 의지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대가로 선수 영입까지 요청하며 지난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처럼 거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스페인 현지에서 나오며 팬들을 긴장하게 했다.
스페인 매체 '오케이디아리오'는 16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 PSG는 아직 이강인 이적에 합의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오케이디아리오는 "두 팀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연기가 피어오를 것 같지도 않다. 여러 사람의 커미션이 달려 있는 복잡한 작업이며, 상황은 명확하지 않다. 이적료뿐만 아니라, PSG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거래에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마요르카와 PSG가 선수를 포함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요르카는 휴고 에키티케 영입을 요청했지만, PSG는 그를 팀의 즉각적인 선발 자원으로 보기에 거절했다. 1군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어린 선수나 임대는 고려 중이다. 그중 한 명은 율리안 드락슬러다"라며 선수 포함한 거래를 진행하고 있기에 협상이 진전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요르카는 이번 PSG와의 협상뿐만 아니라 지난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에서도 이강인 영입의 대가로 선수를 요구하며 협상을 어렵게 만든 바 있다.
매체는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 제안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리켈메로 이강인을 대체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PSG에서 누군가 온다면 아주 어린 선수일 것이다. 그들은 PSG 선수들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렵다. 지금 단계에선 기다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며 선수 포함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현재 협상이 이적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 점도 강조했다. 오케이디아리오는 "모든 것이 이강인의 PSG행을 가리키고 있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팀이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마요르카의 선수 요구와 함께 이강인의 PSG행이 정체된 가운데, 마요르카의 계속된 고집이 이강인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를 계속해서 흔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