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뮤지컬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故 박수련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박수련은 집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수련은 2018년 데뷔해 뮤지컬 '일 테노러', '김종욱 찾기', '사랑에 스치다', '싯다르타', 'THE CELLAR', '어쩌다 연극 페스티벌'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지난 5월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동료 배우 김도현 역시 11일 "사랑하는 동생이자 그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습니다"라고 박수련의 사망 비보를 전했다.
그는 "목소리, 눈망울 너무너무 생생해서 오늘은 정말 마음 아프고 정말 슬프지만 그곳에선 절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사랑한다 영인아, 고마워. 영원히 기억할게. 나중에 보자"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배우 이원장 또한 12일 "영인아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한테 행복을 주던 너였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영인이였는데... 이건 아니잖아...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길에 어머니와 약속 꼭 지킬게. '영인이 몫까지 꼭 성공하세요' 하늘에서 지켜봐줘. 잊지 않을게. 편히 쉬렴 영인아"라고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고인의 SNS에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의 추모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SNS에 새 글을 게재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박수련의 죽음은 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다.
사진 = 박수련, 김도현, 이원장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