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느껴"…VAV, '2년 9개월' 軍백기 심경 고백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VAV(브이에이브이)가 오랜 '군백기' 동안 느낀 간절함을 담은 신보로 컴백했다.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서브칸셔스(Subconscious)'로 돌아온 VAV(세인트반·에이스·에이노·제이콥·로우·지우) 컴백 쇼케이스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잠재의식'이라는 뜻의 '서브칸셔스'는 스스로를 빛나게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시에 VAV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꽉 채웠다.

특별히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군백기를 끝내고 2년 9개월 만에 컴백인 만큼 의미가 크다. 에이스는 "군백기를 비롯해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다시 뭉쳐서 컴백하게 된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 벅찬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로우는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시간을 정말 기다려 왔다. 군 복무 기간 동안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 이번 활동으로 간절함을 풀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에이노는 "오래 걸린 만큼 앨범에도 힘을 많이 실었다. 개인적으로 긴장보다는 자신감이 있다. 정말 하나 하나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자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디자이너(Designer)'는 오랜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VAV의 성숙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라틴 K팝 장르의 곡. 이번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지우는 '디자이너'의 메인 콘셉트를 "남 눈치 보지 말고 각자 가는 길이 맞다"라고 설명하며 "리스너분들도 남의 눈치 보지 말고 각자 길을 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멤버들의 자작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첫눈에 반한 이성에게 숨김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내용의 수록곡 '콜 유 마인(Call U Mine)'을 선보인 에이스는 "3년 전 군입대 전 만들어놓은 곡이다. 직설적인 가사가 VAV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이 노래를 발매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기다렸는데 이렇게 빛을 보게 돼 영광이다. 수록곡이지만 굉장히 좋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한 번씩 들어보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스는 또 다른 수록곡 '리즌(Reason)'의 곡도 직접 썼다. '리즌'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담은 곡. 에이스는 "개인적으로 최애곡이다. 군대에서 활동을 하지 못 하다 보니까 우리의 옛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팬들의 소중함이 많이 생각나더라. 우리가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바로 팬이 있기에 가능했다. 팬들에게 '이유는 바로 너'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세인트반과 로우가 함께 작업한 '보고싶어서' 역시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곡. 세인트반은 "군대 등으로 활동을 못 하던 시기 팬들이 너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생각이 들자마자 곡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쓰면서도 울컥한 적이 많았다. 팬들에게 보고싶었다는 진심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