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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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익성, 9회말 끝내기 3점포!

기사입력 2005.09.19 05:00 / 기사수정 2005.09.19 05:00

고동현 기자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등장한 SK 최익성이 끝내기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야구라는 스포츠를 잘 표현하는 이 문구가 이 날 경기에서는 현실로 나타났다. 

1-3으로 SK 와이번스가 뒤진 9회말 2사 1,3루 상황. 타석에는 대타로 최익성이 등장했다. 이에 LG도 김민기를 최후의 보루로 내세웠다. 최익성은 이 날 경기전까지 올 시즌 터뜨린 3개의 홈런을 지난 19타석동안 터뜨릴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최익성은 김민기의 2구째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3점홈런을 날리며 SK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익성은 지난 3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도 7회 역전 3점홈런을 날리며 결승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이 날 경기에서도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LG를 울렸다.  

이 날 경기는 SK 선발 신승현과 LG 선발 김광삼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두 투수는 7회까지 각각 1실점만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8회부터 신승현이 흔들리며 승부의 추는 LG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8회초 LG는 이대형과 박용택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 기회에서 클리어가 중전안타를 날리며 2-1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이어 김정민이 바뀐투수 조웅천을 상대로 강습안타를 때려내며 3-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9회말 최익성의 홈런 한 방으로 이 점수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SK 선발 신승현과 LG 선발 김광삼은 각각 7⅓이닝 3실점,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9회부터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은범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해 9월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첫 승리를 기록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로써 자칫하면 3위 두산과의 승차가 1게임으로 줄어들 수 있는 위기에 놓였던 SK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다시 벌였으며, 67승째를 기록하며 2000년 팀 창단이후 시즌 최다승을 기록해 (종전 2003년도 66승) 기쁨을 두배로 더했다.


W: 송은범 (1승)
L: 김민기 (4승 7패)


사진출처- SK 와이번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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