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하트시그널3' 서민재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운데 사과문을 올렸다.
서민재는 12일 "먼저, 저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저지른 잘못은 온전히 제 책임이기에 평생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 올바른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몫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해 9월, 남태현과 서민재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고 경찰은 지난 5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고했다.
지난 5월 18일, 남태현 서민재는 서울서부지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법정에서 재회했다. 법원에 등장한 서민재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며 인정했다. 이들은 경찰에 구속 심사 전 경찰에 연행돼 유치장으로 향했고, 재판부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과 필로폰을 했다며 여러 개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남태현 니 주사기 나한테 있", "쟤네 나 팬 거", "녹음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 등 두서 없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마약, 폭행 등을 암시하는 폭로글에 일부 누리꾼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후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며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며 허위 폭로라고 황급히 무마했다.
남태현 또한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고 해명했으나 마약, 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마약 투약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이들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서민재는 '하트시그널3'에서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H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2018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대회와 2019년 미스코리아 경북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하트시그널3'를 통해 인기를 얻은 서민재는 방송 이후에도 화제성을 끌며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로 활약했다.
그러나 서민재는 대기업 출신 엘리트, 셀럽 수식어를 스스로 버린 채 자승자박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대중들은 "최악의 결말", "남태현은 놀랍지도 않다", "방송 보면서 제일 응원했는데 실망스럽다", "잘나갈 수 있었는데 제 발로 걷어찼네" 등의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서민재,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