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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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셋맘' 소유진 "母 점점 좋아져…꿈이 엄마 같은 사람" (걸환장)[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6.12 08:1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소유진이 모친 이성애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엄마 소유진과 삼남매, 친정엄마 이성애의 오키나와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유진과 모친 이성애는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성애는 소유진에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셋은 네가 힘들지"라고 말했다.

이에 소유진은 "근데 셋 낳은 거 나 진짜 잘한 것 같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런 소유진에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이성애를 보며 소유진은 "난 아직도 신기하다. 내가 저 아이들의 엄마라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되니까 엄마를 이해한다고. 엄마는 어떻게 보면 '이성애'라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엄마가 된 건데, 나는 '엄마'라는 틀에 가둬서 엄마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산 건 아닐까. 애들이 '엄마 엄마'하면서 나한테 많은 걸 원할 때 나도 엄마한테 엄청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소유진은 인터뷰에서 "엄마가 되니까 진짜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 아이를 낳으면 그냥 그 순간에 엄마가 돼버리는 것. 너무 어렵더라. 내가 딸이었을 때는 몰랐다. 근데 내가 엄마가 돼보니 그 무게감과 '엄마가 정말 힘들었겠구나'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소유진의 모친 이성애는 "(소유진이) 셋째를 가졌을 때 엄청 많이 힘들어했다. 그때 내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냐"고 말했다.



이후 소유진은 "내가 엄마가 되니 그런 말을 많이 한다"며 "내가 과연 엄마 같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성애는 "무슨. 엄마가 뭐 별것도 아닌데"라고 답했다.

소유진은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뭘 하고 싶다고 그러면 '응 해봐', '응 그래' (라고 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말했다.

이에 이성애는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나쁜 것 하겠다고 한 적은 없으니까"라고 전했다. 

소유진은 "그래도 뭔가 도전을 한다거나 갑자기 진로를 바꾼다고 하거나. 놀랄 만도 한데 엄마의 눈이 다 기억난다. 나를 믿어주는 눈으로 '그래 해봐.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봐' 라고 한 말이 진짜 힘이 되고 책임감이 생겼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어 "내가 과연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이젠 애들이 뭐 한다고 하면 '자 생각해보자, 네가 지금 이걸 했을 때' 이렇게 되는데 어떻게 그렇게 '그래'라고 응원을 해줄 수 있는지"라고 덧붙였다.

소유진은 "너무너무 엄마를 닮고 싶다. 너무 고마웠다. 엄마의 한마디 한마디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고 모친 이성애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연신 "고맙다"며 애교를 보이는 소유진에게 이성애는 "예쁘게 자라서, 예쁘게 살고 있어서 그게 제일 고맙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소유진은 인터뷰에서 "엄마가 점점 좋아진다. 나는 그냥 꿈이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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