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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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대량실점' 삼성 김태훈, 결국 2군행..."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다"

기사입력 2023.06.11 15:47 / 기사수정 2023.06.11 15:47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우완 김태훈이 당분간 2군에서 구위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9-7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8회까지만 해도 쉽게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1회말 2점을 뽑은 이후 계속 리드를 지켰고, 7회말에는 김현준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9회초에 김태훈이 마운드에 오른 뒤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롯데가 잭 렉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이후 3점을 더 보태면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삼성은 마무리투수 오승환까지 마운드에 올렸고 힘겹게 연패를 끊었다. 김태훈이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게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태훈은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올 시즌 김태훈은 26경기 2승 3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6월 성적은 5경기 4이닝 평균자책점 18.00.

박진만 삼성 감독은 11일 롯데전을 앞두고 "여유 있는 상황에서 김태훈을 기용했는데, 그 분위기를 넘어가지 못했다"며 "기술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다. 투구하는 것이나 구속을 봤을 땐 큰 변화가 없는데, 타구가 맞아나가면서 심리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김태훈의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퓨처스(2군)에 가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며칠간 훈련에 매진한 뒤 다음주 주말쯤에 2이닝 정도 투구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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