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LA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10일 방송된 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이하 '마리히')에서는 임영웅이 LA 여행을 즐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영웅은 LA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고, '임영웅이라는 우주를 찬란한 빛으로 채워주시는 별빛 같은 나의 영웅시대. 위로가 되고 감동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임영웅은 무대 뒤에서 몰래 팬들을 지켜봤고, "분위기가 어떤가. 제가 보고 싶어서 보는 거다. 딱히 이벤트라기보다. (관객석) 그쪽은 환한데 내가 보는 데는 항상 어두우니까. 공연 끝나고도 집에 갈 때 팬분들이 이제 의자 정리하고 짐 챙기고 이러고 있을 때 쓱 보고 있다. 제가 안 보이는 거다. 항상 그랬었다. 전국 투어 할 때부터"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더 나아가 임영웅은 "너무 행복했고 다른 뜻깊음이 있었다. 한국에서 했을 때와는 다른 더 뜻깊은 느낌이 있었다. 왜냐면 뭔가 상상 속에만 있던 해외 LA 콘서트였는데 이게 현실로 다가왔다는 게 계속해서 믿기지 않았는데 해내고 나니까 한 계단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임영웅은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뵀는데 미국에 있었던 분들은 기회조차 없었지 않냐. '미스터트롯' 직후 초창기 때로 돌아간 듯한 되게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기도 했고 여러모로 뜻깊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좋았다"라며 못박았다.
임영웅은 스태프들과 회식을 즐겼고, 숙소로 돌아가 일기를 작성했다. 임영웅은 "한국에서 전국투어를 시작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땐 LA에서 콘서트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언젠가부터 정말 말도 안 되게 꿈으로만 꿨던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LA라니. 오랜만에 일기를 쓰니 내 오랜 꿈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다음날 임영웅은 할리우드 거리, 기념품 숍, 콘서트를 진행했던 공연장, 역사가 깊은 레코드숍 등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인 LA 여행을 즐겼다.
제작진은 '다시 방문한 공연장 어땠나'라며 궁금해했고, 임영웅은 "진짜 멋있었다. 멋있었고. 진짜로 실감은 잘 안 났던 것 같다. 이야기로만 듣고 TV로만 보고 SNS로만 보던 그런 공연장에서 내가 공연을 했다는 게 잘 믿기지가 않았고 공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도 그런 걸 느꼈다. '트루먼 쇼가 아닌가. 트루먼 쇼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임영웅은 레코드숍에서 자신의 앨범을 찾아냈고, "BTS, 블랙핑크, EXO. (한국 가수들의 앨범이) 정말 많았는데 제 게 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스스로. '좀 더 세계적인 도전을 해봐도 되겠다.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언젠가 미국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는 날이 오길 바라며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감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임영웅은 '우리들의 블루스' 뮤직 필름을 공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