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나한일, 유혜영의 부부싸움이 전파를 탔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나한일, 유혜영 부부가 세 번째 결혼 1주년을 맞아 오은영 박사를 다시 만났다.
오은영 박사와 패널들은 VCR 영상을 통해 나한일, 유혜영 부부의 신혼 생활을 관찰했다. 나한일과 유혜영은 가벼운 부부 싸움을 했다.
유혜영은 "예전과 다르게 잘할 거라고 했잖냐. 합가를 위한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나한일은 "계획은 머릿속에 다 있다"고 대답했다.
유혜영은 "생활을 안정되게 만들어 줄 수 있냐. 각오가 돼 있냐"고 재차 확인했고, 나한일은 "각오는 옛날부터 돼 있었다"고 호언장담햇다.
이어 나한일은 "나는 긍정적일 뿐이다. 안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비겁하게 피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유혜영은 "옛날에 집 다 팔아먹었잖냐"고 언급했고, 나한일은 "집 팔아서 곶감 빼먹듯이 생활비 쓴 거 다 알고 있다"며 진지해졌다.
유혜영은 "언제까지 이렇게 따로 살아야 하는 건지 장담할 수 없다"고 불안해했다. 이에 대해 나한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머지 않았다"며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파경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갈등이다. 경제 갈등으로 부부의 신뢰가 깨지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 부부 사이에서 돈은 힘이자 애정이자 안정감이자 신뢰"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부 사이에서 신뢰는 결혼 생활의 근간이다. 이게 흔들리거나 깨져 버리면 결혼 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아픔이 유혜영의 마음 속에 굳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화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 유혜영은 현실적인 문제를 짚는 데 반해, 나한일은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며, 유혜영에게 "남편이 호언장담할 때 어떠시냐"고 물었다.
유혜영은 "희망 고문 당하는 느낌이다. 막연한 남편의 말이 반복되다 보니 실망이 너무 커져서 결국 지치게 되고 믿음이 없어지게 된다. 현실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나한일은 "내가 문제아였다. 용서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이 너무 좋아서 현재의 행복을 망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오은영은 "유혜영은 불안이 높고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나한일은 아내의 불안을 낮춰 주기 위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표현을 한다. 이건 불안이 높은 사람에겐 도움이 안 된다. 경제에 관련해서 구체적인 의논이 필요하다"고 적극적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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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