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24승27패를 만들었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27승1무25패가 됐고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KIA는 타선이 13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제압했다. 이우성이 4타수 3안타 2타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4타수 3안타 1볼넷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여기에 고종욱이 멀티히트 2타점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투수 김동주가 4⅔이닝 4실점 부진을 겪었고, 타선이 장단 6안타에 그쳤다.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고 고종욱이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KIA는 4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때 3루를 밟았다. 이후 이우성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말 1사에서 홍성호와 허경민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김재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절호의 만루 찬스. 김재환이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KIA가 반격에 성공했다. 5회초 2사에서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생산한 뒤 고종욱이 1타점 좌전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얻어냈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이 대포 한 방으로 다시 추격을 알렸다. 5회말 1사에서 양의지가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의 136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 점차로 쫓긴 KIA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달아났다. 6회초 이우성 중전 안타, 변우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창출했다. 비록 신범수가 병살타에 그쳤으나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KIA는 7회초 소크라테스가 우전 2루타를 친 후 최형우가 좌전 안타를 날렸다. 무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만들며 3루주자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초 KIA가 쐐기를 박았다. 소크라테스 안타, 최형우 볼넷, 김선빈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맞이했고 이우성이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