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마운드의 힘으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연장 혈투 끝에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T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4'로 늘리고 롯데를 3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사이드암 파이어볼러 엄상백이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 3타수 2안타, 장성우 4타수 3안타 1득점, 김상수 3타수 2안타 등 베테랑들이 힘을 냈다. 마무리 김재윤은 연장 10회말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깔끔하게 잠재우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KT는 시즌 20승 30패 1무로 승률 0.400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공동 9위였던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꼴찌로 추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엄상백이 멋진 피칭으로 팀이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이어서 나온 손동현과 김재윤이 좋은 투구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고, 박영현도 씩씩하게 잘 던져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선에서는 베테랑 박병호와 장성우가 잘 이끌어줬고 문상철도 마지막에 좋은 타격을 해줬다"며 "선수들 모두가 끝까지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 경기였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 모두 고생했고 원정 응원을 와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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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