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내보낼 선수들을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선수들을 떠나게 할 계획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에릭 턴 하흐 감독 부임으로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만든 맨유는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미 올 시즌에도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FA컵도 결승에 올랐기에, 이번 여름 충분한 보강만 이뤄진다면 다음 시즌 우승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로마노가 맨유를 떠날 선수들을 발표하며 맨유의 보강 계획을 위한 준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가 보도한 해당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6명으로 해리 매과이어, 부트 베호르스트, 딘 헨더슨, 도니 반 더 비크, 에릭 바이, 알렉스 텔레스다.
로마노는 매과이어의 이적에 대해서는 "그는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와 구단 양측 모두 이에 동의했다"라고 언급했으며, 베호르스트 또한 "에버턴과 스페인 구단들이 지켜보고 있다"라며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완전 이적 없이 떠날 것이라 언급했다.
헨더슨의 경우 임대 생활을 했던 노팅엄 포레스트에 남을 확률이 높으며, 반 더 비크도 경기를 뛰길 원하기에 이적할 것이라고 점쳤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바이와 텔레스도 맨유에 남을 자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매체에서는 이들이 떠난 빈자리에 김민재, 해리 케인, 라스무스 회이룬 등이 영입돼 팀 전력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맨유의 역대급 방출 계획으로 토트넘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등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새 시즌 준비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먼저 원하는 영입으로 맨유 방출 명단에 있는 매과이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영입으로 매과이어를 노리고 있다. 그는 수비수 보강을 위한 1순위 선택지다"라며 해당 관심을 인정하기도 했다.
또한 반 더 비크도 토트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2019/20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영입을 노렸지만, 구단이 탕기 은돔벨레 매각에 실패하며 영입전에 참가할 수 없었다. 무릎 부상 후 재활 진행 중인 반더 비크가 이적을 노린다면 중원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에 매력적인 자원일 수 있다.
사진=AP, AFP, PA wire,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