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돌싱포맨' 탁재훈이 녹화 중 전화를 받아 모두를 당황케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탁재훈을 비롯한 '돌싱포맨' 멤버들은 이승철에게 원포인트 노래 레슨을 받았다. 이승철은 영 시원치 않은 멤버들의 노래 실력에 폭소하던 중 5년 전 성대수술을 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다행히 그는 수술 경과가 좋아 전성기 정도의 실력을 되찾았고, '부활' 보컬 당시의 키로 노래를 소화한다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성기의 실력을 유지하게 됐다는 이승철의 이야기에 놀라워하며 경청하는 멤버들과 달리, 탁재훈은 녹화 중임에도 전화를 받아 모두를 당황케 했다.
특히 이승철은 너무 어이가 없는 나머지 "얘가 클 수 있었는데 이래서 못 큰 거다"라며 언성을 높였고, 이상민은 "방송 중에.. 어디 또 카드사야?"라며 누구에게서 온 전화인지를 물었다.
이에 탁재훈은 "카드사 아니라고"라며 부인하더니 "오늘 애 학비 부쳐줘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갑자기 풀이 죽은 탁재훈의 모습에 이승철은 웃음을 터뜨리더니 "돈 빌려줘?"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탁재훈은 "됐어. 갚아야 되잖아. 난 빚지는 거 싫어한다. 돈은 보내야 한다"라고 불쌍한 척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준호는 "(돈을) 달라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폭소하던 이승철은 "우리 각출하자"라며 한 술 더 떠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탁재훈의 아버지도 언급됐다.
이승철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돈으로 귀결되는 '돌싱글즈' 멤버들에 "너넨 자리를 옮겨서도 돈 얘기구나"라며 지적했다. "얘들이 왜 이렇게 돈을 밝혀?"라며 의아해하는 이승철에 탁재훈은 "저희가 돈을 밝혀야 한다. 형은 잘 살지 않나"며 받아쳤다.
그러자 이승철은 "넌 레미콘 있잖아"라고 대꾸해 탁재훈을 당황케 했다. 탁재훈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미콘 회사는 연 매출액 18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탁재훈이 갑작스러운 아버지 회사 언급에 당황하던 찰나, 이상민은 "제가 보기엔 탁형 아버지가 사회에 기부하실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탁재훈은 "나 그러면 아버지 호적에서 팔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돌싱포맨'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