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승철이 김준호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이승철에게 노래를 배우기 위해 녹음실을 찾았다.
멤버들은 임원희에게 "형 때문에 오게 됐다"며 "노래를 왜 그렇게 진지하게 하냐"고 타박했다.
임원희는 "부담스럽다기보다 경이롭다. 녹음하는 곳이 이런 곳이구나"라며 감탄했다.
김준호는 녹음실을 둘러보며 "이게 다 방음벽이냐. 여기에서 술 먹고 떠들어도 아무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철은 "여기에서 고스톱을 쳐도 된다"고 맞받아쳤다.
멤버들이 방문한 녹음실은 과거에 침수됐던 지하 스튜디오였다. 이승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지하 3층 스튜디오가 전부 다 잠겼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그때 내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고 고백하며, "그 직후 곡을 만들자마자 히트가 났다"고 말헀다. 그때 발매된 히트곡이 바로 '네버 엔딩 스토리'였다고.
탁재훈은 "대단한 멘탈이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라'를 실행한 것"이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돌싱포맨 멤버들은 '돌싱스타K' 오디션에 임해 이승철의 심사평을 들었다.
'돌싱스타K'의 우승 상품은 제주 왕복 항공권이었다. 김준호는 "사랑하는 지민이와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탁재훈은 "이런 잔챙이들과 경쟁해야 하냐"고 투덜거렸다. 이승철은 "여러분한테 큰 기대는 없다"고 말했다.
가발을 쓰고 30년 전 복학생 비주얼로 나타난 김준호는 "여러 개인기 중에 특이한 걸 가져와 봤다"며 개인기로 팬티 빨리 입기를 선보였다.
이승철은 "무슨 '전국 노래자랑'도 아니고"라며 당황하며 "내가 1,200명 정도를 봤지만 팬티를 입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노래로 승부하겠다"며 이승철의 '희야'를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탁재훈은 "여자친구 중에 '희야'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냐"고 공격했다. 김준호가 "(지)민이라고 부르겠다"고 하자, 이승철은 "제목만 '희야'지 사실 이별 노래"라고 말해 김준호를 당황시켰다.
초반부터 과한 감정에 심취된 김준호의 오열 창법에 이승철은 "솔직히 말해 봐라. 헤어졌지? 헤어진 것 같다. 이 방송으로 어떻게든 다시 해 보려는 거냐"고 물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