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출연한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이 북미에서 첫 방송됐다. 칸영화제 공개 후 얻은 혹평에 이어 현재까지는 대중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한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북미에서 첫 방송된 '디 아이돌'은 미국 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가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유명 팝가수 위켄드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제니는 주인공인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의 백업 댄서 다이안 역으로 등장한다.
첫 회에서 제니의 등장 분량은 약 10분 정도로, 제니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신에 등장해 남성 댄서들과 함께 다소 수위 높아 보이는 댄스를 함께 춘다.
'디 아이돌'은 앞서 지난 달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전 세계 관객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제니 역시 레드카펫과 포토콜 등에 나서 작품 알리기에 함께 했다.
하지만 릴리 로즈 뎁의 과도한 노출신, 불필요한 선정적인 장면들 등이 지적 받으면서 각 외신의 평론가들로부터 "드라마가 과도하게 남성주의적 성적 판타지만을 다룬다", "여성혐오적인 포르노", "지저분한 남성향 판타지" 등의 혹평을 얻기도 했다.
'디 아이돌' 첫 방송 후 미국 매체 피플은 "'디 아이돌'이 몇 년에 걸친 좋지 않은 소문 끝에 공개됐다. 하지만 첫 번째 에피소드는 공허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BUT WHY THO는 "'디 아이돌'은 최악의 방식으로 외설적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어떤 실체도 포착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신체를 사용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또 제니에 대해서도 "이렇게 제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은 말할 것도 없다"고 짚었다.
사진 = HBO,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