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새 역사를 쓴 김은중호는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트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 미국과 우루과이의 8강전을 끝으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깊이 내려서며 수비 집중력을 높였고 나이지리아의 파상 공세를 막았다. 슈팅 숫자가 턱없이 부족했지만, 실점도 하지 않으며 정규 시간을 버텼다.
그리고 연장 전반 5분 이승원(강원)의 코너킥을 최석현(단국대)이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남은 연장 25분 동안 끝까지 버틴 한국은 2회 연속 4강 신화를 달성했다.
한국은 이제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상대한다.
B조에서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2승 1패로 팽팽한 경쟁 끝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만났고 3-1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의 유일한 패배가 나이지리아전 0-2 패배다.
이탈리아가 공격력이 워낙 좋은 팀이고 대회에 임하는 의지 역시 남달라 나이지리아전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나이지리아를 꺾은 한국의 저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때다.
반대편 대진에선 돌풍의 팀 이스라엘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만난다.
이스라엘은 유럽 예선 준우승으로 이변을 예고했고 조별리그에서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극장골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 이스라엘은 전통의 강호 브라질에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우루과이도 남미 대륙의 자존심을 지켰다. 16강에서 감비아에 1-0 신승을 거둔 우루과이는 8강에서 만난 미국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통산 3회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탈리아는 2017 대한민국, 2019 폴란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통산 여섯 번째 준결승 진출이며 이스라엘은 대회 첫 출전에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맞대결은 오는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우루과이와 이스라엘은 이보다 앞선 오전 2시 30분에 열린다.
사진=AP/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FIFA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