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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주, 日 용병단 대장이었다…역대급 빌런 '반전' (구미호뎐1938)

기사입력 2023.06.05 12:5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구미호뎐1938’ 서영주가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3,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는 시니가미 용병단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이동욱을 필두로 ‘반도호텔’로 향한 묘연각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영주는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던 ‘조선 최면술 협회 강연’에서 최면술을 열렬히 지지하는 ‘청년’이자 용병단 대장 ‘사토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토리(서영주 분)와 이연(이동욱)의 인연은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됐다. 책 다발을 들고 지나가던 사토리가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던 이연과 부딪친 것.

곁에 있던 이랑(김범)이 책을 보고 ‘최면’이란 단어를 읽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최면술에 대해 열띤 설명을 이어갔지만 요괴인 그들에게 흥미 있을 리 없었다.

다음 타자는 바로 신주(황희)와 마적단 부두목(조달환), 그리고 묘연각의 재유(한건유)와 매난국죽 등 이연의 식구들이었다. 재미로 강연을 찾았다가 최면에 걸려 이성을 잃고 행동하게 된 이들을 본 이연 형제는 사토리와 회장의 방으로 들이닥쳐 원래대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그날 밤, 호텔은 원래 목적이었던 시니가미 용병단을 처단하기도 전에 무영(류경수)이 데려온 야차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방송 말미, 정신없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이랑과 신주의 뒤를 쫓아다니며 목숨을 구걸하던 순진한 청년이 학살을 즐기는 시미가미 용병단의 대장 ‘사토리’라는 반전이 밝혀지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졌다.

서영주는 숨 막히는 전개 속 순수하고 어리숙한 청년 모습으로 분위기를 풀어 가는 한편, 정체가 밝혀진 뒤 단숨에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야차들을 모두 처단하고 피범벅이 된 채 미소 짓는 잔혹함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남궁민의 어린 시절을 맡아 데뷔한 서영주는 이후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솔로몬의 위증’, ‘란제리 소녀시대’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청춘의 얼굴을 그렸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범죄소년’, ‘간신’, ‘밀정’ 등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입증해 온 서영주가 ‘구미호뎐1938’에서 역대급 빌런으로 변신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구미호뎐1938’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구미호뎐1938’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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