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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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츠 나나X켄타로의 '韓♥'…"열정적인 팬, 뛰어난 K-콘텐츠" (남은 인생 10년)[종합]

기사입력 2023.06.05 13:50 / 기사수정 2023.06.05 14:19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남은 인생 10년'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 분)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를 그린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는 각각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한 후 내한 소감을 전했다. 

먼저 고마츠 나나는 "'남은 인생 10년'이 일본 뿐 아니라 해외에 개봉해 영광이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둘이서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된 점, 눈 앞에서 영화에 대한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는 점이 기쁘다"고 내한을 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에서 작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촬영 기간이 1년이다. 긴 시간에 걸쳐 사계절을 소중히 담았다. 애정을 가진 작품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에서 무대 인사를 진행했는데, 관객들의 에너지와 파워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너무 좋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최근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다양한 일본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 성적을 거뒀다. 마찬가지로 일본 로맨스 영화인 '남은 인생 10년'도 흥행을 기대할까.



이에 대해 켄타로는 "흥행해서 많은 분이 봐 주시면 물론 좋다. '남은 인생 10년'은 마츠리와 카즈토의 러브 스토리도 있지만 가족애와 우정 등 다양한 사랑이 담긴 사랑이 넘치는 영화다. 그 점이 있어서는 여러 국가를 넘어 공통적으로 전달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긴 시간동안 공들여 준비한 영화가 올해 개봉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기적같은 일"이라며 "무대 인사에서 한국 관객들의 반응을 봤는데 많이 좋아해 주신더라. 한국에서 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덧붙였다.

고마츠 나나 또한 "이 작품은 1년이라는 시간을 담았다. 첫 단계부터 많은 사람들이 봐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임했다. 최근 언어가 아닌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한다. 한 분 한 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다. 이걸 찍으면서 제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고,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과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지금을 살아가는 분들이 꼭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한국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켄타로는 이에 대해 "일본에서도 한국 콘텐츠를 많이 보고 있다. 몇년 전까지는 서로 보고 싶어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OTT가 생기며 서로의 문화와 작품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생겼고 서로 간의 거리가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거리가 가까워지면 서로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다고 생각. 문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애정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풍요로워졌으면 한다. 전 일본에서 생활하지만 거기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많이 본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마츠 나나는 한국의 콘텐츠를 많이 보고 있다며 "영화 '부산행'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면이 뛰어나고 재밌어 놀랐다.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놀라움을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이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과 특수분장이 일본과 다르다. 정말 뛰어나다. 스토리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눈이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많은 한국인 팬을 보유한 고마츠 나나는 "한국 관객들은 정열적이고 감정을 솔직히 전달해주신다. 이게 전해지면 따뜻하다고 느낀다. 어제 무대 인사를 12번을 했는데 모두 뜨거웠다. 한국 분들의 파워를 받았고 덕분에 잘 해냈다. 너무 감사하다"고 어제 만난 한국의 열기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 관객을 만나 즐거웠다. 처음에는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 줄지 긴장감도 있었는데 무대인사에서 그 에너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매우 기뻤다"며 "한국 분들은 사랑이 있다. 무대인사를 하는 우리도 즐거웠지만 관객도 즐겨준다는 생각에 행복했다"며 미소지었다.

'남은 인생 10년'은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디스테이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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