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종민이 '늪'으로 베짱이 행을 확정지으며 모내기 지옥에서 탈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의 경북 영양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개미 팀 김종민, 베짱이 팀 연정훈,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로 나뉘어 각자의 일을 하게 됐다. 김종민은 하루 종일 모내기 작업을 해야 했고 베짱이 5인방은 마을잔치를 준비해야 했다.
멤버들은 마을 경로당으로 들어가 일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김종민은 혼자 모자에 일 바지를 입고 나왔다. 반면 베짱이 5인방은 말끔한 턱시도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타났다.
베짱이 5인방은 김종민이 일을 하러 떠난 사이 마을잔치 계획을 짰다. 레크레이션을 전공한 문세윤은 마을잔치에 참석하는 주민들의 연령대가 60세에서 94세라는 얘기를 듣더니 "잔치는 풍성해야 한다"고 했다.
베짱이 5인방은 개미한테 마사지 받기, 개미와 사진 찍기, 개미와 포옹하기 등을 언급하며 이미 모내기를 하고 있는 김종민에게도 마을잔치 일을 주고자 의견을 모았다. 베짱이들은 대충 계획을 세워놓고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유선호는 "쉬라니까 어색하다"면서도 형들을 따라 누웠다.
그 시각 김종민은 20평 정도의 모내기를 완료한 뒤 오전작업을 마치고 멤버들 곁으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영산서원에서 다시 만났다. 김종민은 "못한다. 사장님도 하다가 가셨다"며 요즘은 기계로 다 한다는 얘기를 했다. 유선호는 "그게 개미의 숙명 아니겠느냐. 저희 베짱이는 그런 거 모른다"고 여유를 부렸다.
이정규PD는 개미와 베짱이를 다시 선출하겠다며 베짱이 소양 테스트를 위해 노래 대결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평가는 제작진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평가로 이뤄진다고 했다.
딘딘은 드렁큰 타이거의 'Good Life'를 선곡해 열창을 했지만 심사위원들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딘딘은 "이런 분위기면 페이 얼마 줘도 못한다. '미스터 트롯'도 이거보다는 밝다"고 했다. 문세윤은 "이걸 살리는 게 프로페셔널이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딘딘에게 10점을 줬다.
나인우는 모두가 아는 노래로 준비했다며 '호랑나비'를 불렀다. 딘딘은 "음역이 안 신난다"며 견제에 나섰지만 심사위원단은 14점을 줬다. 문세윤은 송대관의 '해뜰날'을 불러 12점을 받았다. 김종민은 조관우의 '늪'을 불러 의외로 15점을 획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유선호는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부르며 심사위원석으로 진격했다. 주종현PD는 "이거 어떻게 편집해야 하나 생각했다"면서 난감해 했다. 유선호는 딘딘보다 2점 높은 12점을 받았다.
마지막 주자 연정훈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로 15점을 획득하며 김종민과 함께 새로운 베짱이 팀을 이루게 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