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임영웅이 첫 LA콘서트 현장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는 임영웅의 첫 LA콘서트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영웅은 콘서트를 앞두고 자신을 향한 팬들의 메시지 영상을 보고는 "팬 여러분들의 반응을 볼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감동이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영웅은 콘서트 당일 화이트 수트를 입고 오프닝 무대를 준비했다. 임영웅은 적당한 포만감 유지를 위해 자장라면을 먹으려다가 의상에 양념이 튈까 걱정을 했다. 임영웅은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자장라면을 한입만 먹고 무대 뒤로 이동했다.
임영웅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임영웅은 콘서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오프닝 함성소리가 들려오던 순간을 꼽으며 "그 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거기에 모든 게 다 담겨 있다"고 했다.
임영웅은 오프닝곡 '보금자리'를 부른 뒤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자신이 내향인이라는 점을 얘기한 뒤 공연을 하면서 천천히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임영웅은 LA에서의 공연인만큼 특별히 준비한 영어 인사도 덧붙였다.
임영웅은 "눈 인사 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관객 500명과 다 아이콘택트를 하기는 어려워서 자신은 5초 동안 카메라를 보겠다고 했다. 임영웅은 아이콘택트를 하고 쑥스러워하면서 관객들에게 옆사람과 인사하는 시간을 제안, 관객들도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했다.
임영웅은 두 번째 곡으로 '미스터 트롯'에서 불렀던 '보랏빛 엽서'를 부르겠다고 했다. 임영웅은 "너무 오랜만에 들으시죠? 저도 이 곡을 준비하면서 설레더라"라고 얘기한 뒤 '보랏빛 엽서'를 열창했다.
관객들은 '보랏빛 엽서'가 끝나자 임영웅을 향해 'after like'를 외쳤다. 임영웅은 "몸치인데 한 번 보여드리겠다"면서 댄서들과 함께 몸을 풀고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였다. 임영웅은 "춤이 진짜 쉬운 게 아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임영웅은 미국에 왔으니 팝송 하나는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며 평소 좋아하는 마이클 부블레의 'All of me'를 불렀다.
임영웅은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텐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준비한 곡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임영웅은 심상치 않은 의상에 모자까지 쓰고 나와 'A Bientot'를 불렀다.
임영웅은 "여러분들 즐거우시라고 열심히 준비해 봤다. 이 옷 입고 한 곡만 하기 아쉬워서 공연 시작하기 직전에 뭘 추가한 게 있다"며 EDM 리믹스 버전의 'Hero'도 불러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임영웅은 공연 막바지에 접어들어 "가장 제 마음을 울리는 구간"이라며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LA콘서트 실황이 마무리된 후에는 임영웅의 신곡 '모래알갱이'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