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일상을 공개했다.
2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사람 '엄정화'의 진짜 일상 첫 공개(홍진경,정재형,차정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엄정화는 거실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엄정화는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우리 엄마가 나 혼자만 먹으라고 했다. 산삼이다. (가격은) 모른다"고 말했다. 또 엄정화는 제작진과 산삼을 나눠 먹는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엄정화의 냉장고에는 각종 술이 한 병씩 놓여있었다. 엄정화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하는 사람한테는 증류주가 좋다. 와인은 잠에 쉽게 못 드는 밤에 한 잔씩 마시면 마음이 허한 게 눌러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픈 신 찍고 오면 마음이 힘들다. 그래서 와인을 한 잔씩 마시니까 그 방법도 좋더라. 3~4일 연장으로 마셨더니 위가 너무 아프더라. 자다가 '아악' 했다"며 이제 빈 속에 와인을 안 마신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반려견 슈퍼의 밥을 준비했다. 엄정화는 "슈퍼가 밥을 너무 안 먹는다. 다른 강아지들은 기절하는 밥인데, 쟤는 걷고 오거나 자기가 배가 고파야 먹는다. 사람들이 저한테 '슈퍼 너무 말랐다'고 한다. 이 산해진미를 갖다 바쳐도 슈퍼가 안 먹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엄정화는 계란 노른자까지 추가해서 슈퍼를 불렀지만, 슈퍼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때 제작진은 "밥을 저렇게 올리냐. (그 옆에 접시가) 슈퍼 밥 그릇인 줄 알았다"고 물었다.
이에 엄정화는 "이 접시는 나랑 슈퍼랑 같이 쓴다. 나도 여기에 밥도 먹고. 그냥 같이 쓴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집을 둘러보던 중 엄정화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정화는 "나랑 (엄)태웅이랑은 아빠를 닮고 언니랑 여동생은 엄마를 닮았다. 우리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가 28살 때, 막내 100일도 안 됐을 때다. 생각해보면 (엄마가) 스물 여덟에 아기 넷을 어떻게 키우셨지?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랑 다섯이서 살았다. 고1 때까지 제천에 있었다. 그 집은 방 하나였다. 근데 그 때는 좁은지 몰랐다. 고1 때 집이 급격히 사정이 안 좋아져서 원주로 이사 가고 엄마는 일하러 서울로 가셨다. 한 1년을 우리끼리 살았다. 나 소녀가장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엄정화는 "사실 그 시절이 나에게 불행하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어떨 땐 그립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공부왕찐천재'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