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안타는 없었으나 수비로 아쉬움을 달랬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68로 하락했다.
배지환은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뜬공-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7회말에는 삼진을 당하면서 안타을 만들지 못했다.
대신 수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도중 2루수에서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옮긴 배지환은 8회초 1사 1루에서 놀란 고먼의 타구를 앞으로 달려나와 다이빙 캐치로 낚아챘다.
마운드 위에 있던 콜린 홀더맨도, 더그아웃의 팀 동료들도 감탄한 수비였다.
9회초에는 알렉 버럴슨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점프 캐치로 포구에 성공, 또 한 번 홈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너는 박수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배지환의 호수비로 리드를 지킨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7-5로 꺾고 3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29승27패(0.518)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릴레이가 팀 승리로 이어졌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8회말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고, 9회초에는 선두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의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다만 컵스를 상대로 1득점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1-2로 패배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USA투데이,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